어느 정신과 의사는 엄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용서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분노는해가 가도 옅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따스함과 포근함, 두려움과 분노 등 감성과 관련된 기억은 기억 중에서도가장 질긴 ‘정서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비행소년들도 김용택 시인의 말처럼 ‘어머니의 가슴을 뜯어먹고 자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되돌리려면방황하며 상처 입은 마음, 눈물로 얼룩진 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