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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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귀에 익은 음악처럼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라는 어머니의 속삭임은 책장을 덮고 나서도 수없이 귓가를 맴돈다. 아이에게 읽히고자 구입했지만 절절히 감동받는 것은 오히려엄마인 나다. 가끔씩 아이의 동화를 읽으면 그 어떤 명작보다도 감동을 느낄때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아이와 씨름하고 난 후, 잠든 아이들의 마른 이마를 쓸어주면서 이 책을 읽노라면 읽을 때 마다 눈물이 흐른다. 내가 어머니로 부터 받은 사랑에 대해,내가 아이를 낳고 맹목적으로 베풀어지는 자식에 대한 사랑에 대해,그리고 쓸쓸히 저무는 인생에 대해 반복되는 음율속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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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엄마 2004-05-0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구입하였다가 제가 먼저 울어버린 작품.
초등학교 2학년이 된 큰 아들이 지금도 가끔 이 책을 들고 와 내 가슴을 파고 들며
읽어달라고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랍니다.

그리고 한마디 꼭 잊지 않는 말 " 엄마, 엄마는 할머니 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