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홈즈걸 3 : 사인회 편 - 완결 명탐정 홈즈걸 3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어 할 서점이야기 ㅡ. 그 서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서 펼쳐진다. 그것도 13년을 서점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작가, ‘오사키 고즈에’의 손을 통해서, 전작인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에 이은 명탐정 홈즈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나온 것이다.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라는 제목을 가졌던 책들이 《명탐정 홈즈걸 1, 2》라는 이름으로 바뀜과 동시에 『명탐정 홈즈걸 3』라는 이름으로 ㅡ. 이번에도 역시 교쿄와 다에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진다. 기대하시라 ㅡ. 두둥~!!

 



 

『명탐정 홈즈걸 3』은 《명탐정 홈즈걸 1(명탐정 홈즈걸의 책장)》과 마찬가지로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명에게서 같은 책을 주문 받았는데, 확인을 해보면 그런 책을 주문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한 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한 번 같은 일이 발생한다. 누군가의 장난으로만 생각하기에는 미심쩍은 일들, 그 뒤여 숨겨져 있는 내용을 찾아가는 ‘이상한 주문’, 견학하러 서점에 온 초등학생. 그의 행동이 점점 수상해져만 가고, 같은 시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범죄(?!)도 발생한다. 계속해서 찾아오는 이 초등학생이 결국에는 사라지고, 그를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되는 ‘너와 이야기하는 영원’, 서점의 아르바이트생이 세후도 서점에서 만난 사랑을 고백하게 되는 ‘가나모리 군의 고백’, 유명 작가를 괴롭히는 스토커를 찾기 위한 사인회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는 ‘사인회는 어떠세요?’, 그리고 단골손님의 잃어버린 사진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이야기하는 ‘염소 씨가 잃어버린 물건’ㅡ. 이처럼 『명탐정 홈즈걸 3』는, 잃어버린 사람과 지난 추억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가슴 찡한 이야기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ㅡ.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사인회는 어떠세요?’이다. 자신에게는 아무렇지 않는 것-그저 어설픈 추리로, 어설프게 마무리 짓는 사건을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은ㅡ이 상대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로 남겨질 수 있는 것인지 ㅡ. 평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사람을 대하던 것들에 세심한 주의와 깊은 생각을 해보게 한다. 깊은 생각을 하게끔 한다고 해서 이야기도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마시라. 『명탐정 홈즈걸 3』에 있는 모든 이야기들은, 일상적이라고 느껴질 만한 사건들에 추리적 요소를 가미해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추리라고 하지만 전혀 복잡하지 않아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고 말이다 ㅡ.

 



 

즐겁게 만났던 세후도 서점의 교코와 다에 ㅡ. 이제 정말 마지막인가?! 무슨 문제만 생기면 그녀들에게 달려가고 싶어질 것 같다 ㅡ. 음.. 다에는 서점에 관한 일만 취급한다고 했던가!? 그래, 서점에 관련된 일이라면 그녀들에게 달려가고 싶어질 것이다 ㅡ. 정말, 교쿄와 다에의 눈부신 활약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이 책, 명탐정 홈즈걸 시리즈를 조금씩 펼쳐보지 않을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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