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문자가 세상을 바꾼다 -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빠르고 쉬운 채널, 전 세계가 한 눈에 반해버린 140자의 마법
코구레 마사토 외 지음, 손진성 옮김 / 김영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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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였나, 고등학생 때였나?!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언젠가 학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연히 컴퓨터 이야기가 수업시간이 나왔고, 윈도와 도스 이야기를 하면서, “윈도는 할 때 마다 창을 열고, 닫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도스는 명령어만 입력하면 되는 간단함이 있다. 그러니 누가 윈도를 쓰겠냐?!” 라는 내용의 말씀이셨다. 그 당시엔 나도 끄덕끄덕했다 ㅡ. 누가 봐도 도스가 더 편했으니까 ㅡ. 그러던 것이 어느 틈에 윈도로 모든 것이 넘어갔다. 그 후 또 언젠가, 블로그가 등장 할 무렵, 누군가가 이야기했다. 개개인 누구나 스스로 홈페이지를 쉽게 꾸밀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ㅡ. 하지만 반대의 누군가는 블로그의 단점을 지적하며 그리 활성화 되지는 않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몇 번이나 블로그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했던 나로서도 공감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금 난 블로그를 사용한다 ㅡ. 그래, 세상은 빠르게만 변해가고 난 그 속도와는 무관하게 살았다. 고작해야 뒤늦게 따라잡는 수준이었다 ㅡ.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에 이렇게 옛날이야기만 주절거리나 싶을 것이다 ㅡ.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는 뭔가를 따라잡는 수준에서 벗어나 한 발 먼저 가는 순간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사실, 이마저도 빠르다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미 남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은 이제야 『트위터, 140문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알게 되고, 이제야 그와 같이 걸음하려고-또는 적어도 뒤늦게 끌려가지는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ㅡ. 그 시작을 일단은 “트위터를 아는가?!” 라는 질문으로 해야 할 것 같다 ㅡ. 솔직히 난 트위터가 뭔지도 몰랐다. 이 책을 접하기 전 까지는 말이다. 도대체 트위터가 뭐기에, 140문자만으로 세상을 바꾼다고 하는 것일까?!

『트위터, 140문자가 세상을 바꾼다』
는 저자인 코구레 마사토 ‘프롤로그’ 를 시작으로 -너무나도 당연하게- “트위터”의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트위터 간단가이드’ 먼저 시작한다. 말 그대로 트위터의 가입부터 꾸미기까지의 간단한 안내가 나와 있다. 글로써 트위터를 알아가기 전에 먼저 부딪혀 보라는 이야기일까?! 그러고는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ㅡ. 1장 ‘트위터란 무엇인가?’ 에서는 트위터의 시작, 특징, 용어 등을 이야기해 나가고, 2장 ‘일본 트위터의 역사’ 는 제목 그대로 일본 트위터의 역사를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이야기 해나간다. 3장 ‘트위터를 즐겨라’ 는 보다 자??. 4장 ‘트위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자’ 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몇몇 기업의 트위터 사례를 제시하면서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을 찾도록 안내한다. 그리고 5장 ‘트위터의 미래’ 에서 트위터가 세상을 바꿀 가능성을 언급하며,에필로그 - 그러니, 트위트하세요’를 통해 즐거운 세계로 유도하며 마무리 짓는다 ㅡ.

저자는 트위터가 무엇인지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로 시작한다. 역시나 시작에 앞서 ‘트위터 간단가이드’ 를 던져준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아무리 책으로 배운다고 해도 직접 해보는 것만큼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없으니 ㅡ. 나 역시도 가이드를 따라서 하나씩 시작해 봤다. 역시 처음이라 쉽지는 않다. 만약 나 혼자 시작했다면 벌써 컴퓨터를 껐을지도..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트위터 즐기기를 따라 조금씩 움직여본다.


 



트위터로 할 수 있는 것은 이렇다. 

· 140문자 이내로 트위트하기
· 140문자로 쓰인 트위트 읽기 

이 같은 단 두 가지 행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 P124

 

그렇다면 분명 “그걸로 어쩌라고?!”, “그것이 어떻다는 말이냐”, “그걸로 도대체 뭘 할 수 있느냐”라는 식의 질문들도 나올 것이다. 트위터 중독자라고 할 만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비추어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트위터는 간단하다. 잠깐 블로그를 이야기하자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양으로나 질로 보면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전문적인 포스트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고, 블로그는 금방 포기해 버린다. 하지만 트위터는 누구나 140문자로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 놓은 사람들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함이 최대의 장점이 되는 순간이다. 그렇다 간단함이다!! 어떤 것이든 간단하게-심플하게- 한다는 것은 쉽게 보이지만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흔히 보는 많은 기??나 성향들을 모두 담아 단순한 로고로 나타낸다. 쉬워 보이지만 직접 만들기는 어려운.. 트위터에는 그 간단함이 녹아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 ㅡ. 웬만한 질과 양이 아니면 감히 덤비기도 힘든 블로그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관리를 해야 하는 미니홈피가 아닌 140자의 문자로 세상과 소통하는 채널 ㅡ. 그것이 트위터이다 ㅡ.

이제 막 시작한 트위터를 두고 역시 쉽다고 말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된다면 충분히 그런 말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트위터는 정해진 사용법이 없기에
말이다 ㅡ. 책에서도 말하듯이 정말 간단하기 그지없기에 ㅡ. 자, 이제 슬슬 출발해 보자. 트위터의 세상으로 ㅡ. 그 140자의 마법 속으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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