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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타임 - 당신의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베레나 슈타이너 지음, 김시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학교’라는 사회에서 벗어난 이후로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중 하나가 ‘그땐 왜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라는 것이다 ㅡ. 진짜 죽을 만큼 열심히 했더라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후회는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고3때는 정말 추석 당일 하루를 빼놓고는 매일매일 학교에서 살았었는데, 그렇게 책상 앞에는 앉아 있으면서도 제대로 공부는 안하고 시간을 죽였다는 사실이 정말 큰 후회로 다가온다. 차라리 그 시간에 놀러라도 다녔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잘 노는 애들이 공부도 잘 했던 것 같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만능이었기 때문에 그랬을까?! 만약, 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프라임타임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고 있었다면..?!
시간 관리, 목표 관리도 계획적으로 잘 하는데 하루 종일 바쁘다는 생각만 든다면, 그 이상의 뭔가가 필요한 것이다. 과연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일까?! 「프라임타임」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라디오나 텔레비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 즉 ‘황금 시간대’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프라임타임』은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을 일컫는다. 두뇌 에너지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시간,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 그 시간을 중점적으로 활용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것 ㅡ. 그것이 이 책과 저자가 바라는 목표이다 ㅡ.
『프라임타임』은 많이 일하면 그 만큼의 성과가 나타난다는 논리가 아니라 프라임타임을 관리함으로써 그 이상의 성과를 내자는 것이다. 앞서, 프라임타임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자고 표현했지만,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그것은 시간 관리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오히려 그것을 포괄하는 그 이상의 개념이라고 해야 보다 정확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에너지 관리’라고 해야 할 것이다 ㅡ. 에너지 관리를 위해, 궁극적으로는 ‘프라임타임형 계획표’를 통한 최종목표를 향해 3부분으로 구분해 그에 대해 설명한다. 1장 ‘최적의 에너지를 느껴라’에서 에너지를, 2장 ‘당신의 프라임타임을 지켜라’에서 프라임타임을, 3장 ‘철저한 휴식으로 재충전하라’에서 휴식을 각각 강조하면서 전체적으로 에너지의 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ㅡ. 단순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장 사이사이에 ‘manual’을 더해 스스로를 체크할 수 있게 만들었다 ㅡ.
개인적으로 ‘~해라’식의 서적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강압적으로 느껴져서 오히려 반감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런 강압은 느껴지지 않는다. 예컨대, 한 때 유행했던 아침형 인간으로의 길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선택해서 따라오라는 식의 태도가 그랬다. 『프라임타임』은 단계별로 하나씩 따라오게 하고, 때로는 뒤에서 살짝 밀어주기도하는 듯 한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다 ㅡ.
이제는 ‘에너지 관리’다 ㅡ.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프라임 타임형 계획’으로 보다 여유 있고 멋진 삶을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내가 과거의 내가 꿈꾸는 모습이듯이, 내일은 나는 오늘의 내가 꿈꾸는 모습이다. 지금 내가 꾸는 꿈을 보다 멋지게 만들어주는 시간, 프라임 타임을 제대로 관리해보자 ㅡ. 그렇게 내일을 향해 떠나보자 ㅡ. 자, 모두 Bon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