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 - 안젤름 그륀 신부의 人生에 대한 일문일답
안셀름 그륀 지음, 송명희 옮김 / 열음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어쩌면, 지금의 이 갑갑하고 막막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서 가을바람을 핑계로 떠나고 싶다고 -사실은 도망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마냥 도망만 칠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 여기 놓여있는 현실 속의 내 인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말이다. “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 ㅡ. 

 『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에는 -아니 안젤름 신부님께-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그리고 그 많은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한다 ㅡ. 「부모와 자녀 그리고 가족」, 직업과 일상생활」, 자기 발견, 자신감, 자기 신뢰」, 사랑과 부부 문제 그리고 인간 상호 관계」, 나와 타인」, 영성과 신앙의 문제」, 건강과 질병」, 좌절과 죄」, 죽음, 종말, 비탄」라는 이름의 아홉 가지 이야기들로 ㅡ. 각각의 심각하고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는 시종일관 차분하게 상담을 해준다.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날카롭게, 그러면서도 결론적으로도 명확하게 말이다.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사, 신학박사이자 심령치료사 ㅡ. 그리고 살아있는 성자, 영혼의 인도자라고 불리는 「안젤름 그륀」 신부님 ㅡ. 신부님이라는 사실에 기인한 느낌 때문일까?! -집이 천주교 집안이라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일 수 있겠지만- 그 존재 자체로 상당한 위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양한질문들 만큼이나 다양한 해결방법이 존재하고, 그렇게 대답을 해주지만, 결론적으로 공통적인 대답이 있다. 바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ㅡ. 그래, 어쩌면 아무리 힘든 일도 해답은 결국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삶의 무거운 고민만큼이나 우리는 삶의 해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힘들 때, 타인에게 손을 뻗치는 것은 정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함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 힘들 때면 우선 나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ㅡ. 그래도 힘들면, 다른 누군가의 따뜻함을 찾아보자. 쉽게 찾기 힘든가?! 그렇다면, 여기 있는 『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의 주인공 「안젤름 그륀」 신부님은 어떨까?! 누구나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분의 따뜻함 속에서 말이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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