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론 -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6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6
새뮤얼 스마일즈 지음, 북타임 편집부 옮김 / 북타임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에는 좋은 말들이나 글들도 많고, 그것들을 모아모아~ 엮어놓은 좋은 책들도 많다. 물론 전부 좋은 것들이지만, 실제로 그런 좋은 말들을(듣기도 많이 하지만, 내가 직접 할 수도 있는..)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너무도 많은, 너무도 좋은 이야기들만 들어가며 살아가는지라 이제는 웬만한 것들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감동적으로도, 충격적(?)으로도 다가오지 않는다. 『자조론』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뭔가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무엇보다 사무엘 스마일즈」라는 인물이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에 주목하게 되었고, 또한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해를 했다고 해야 하나?! 크게 동감했다. 그냥 이렇게~ 이렇게~ 살아야 잘산다, 혹은 그냥 좋게~ 좋게~만 살아야 한다, 는 식의 주장을 떠나서 단순한 정치 개혁만으로는 사회 곳곳에 산재하는 부정과 부패를 제거하지 못한다”는 경험(저자인 「사무엘 스마일즈」는 실제로 작가이자 정치개혁가이자 저널리스트이고 의사였다고 한다)에서 우러나온 생각을 바탕으로 개인 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자조”의 정신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통의 좋은 책(?)들과는 다르게만 다가왔다. 

『자조론』은 'Ⅰ.자조정신' 을 시작으로 'Ⅱ. 인내' , 'Ⅲ.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Ⅳ. 직업' 그리고 'Ⅹ. 사람의 기량' 까지 전체 10개의 Part에 41가지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격언이나 실제의 사례들을 이야기함으로써 그가 전하려는 말들을 보다 쉽게 전하고 이해시킨다. 이를 통해, 결국에는 남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할, 진정한 자신의 모습, 그리고 그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길을 한 걸음씩 옮겨가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1859년에 이 책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미 100년도 훨씬 지난 이 시점에서 그의 글들이 더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뭘까?! 그토록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근본적으로 사회가 가지는 많은 문제점의 개선은 없었다고 봐야할까?! 혹은 시간을 흘렀어도 개개인의 의식들은 스스로를 성장 시켰다가 죽음으로 사라지고, 또 다른 새 생명은 초기화된 상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지루한 반복을 해야만 하는 삶의 숙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대와 상관없이 존재해야 하는 글이라고 봐야할까?! 아니면 돌고 도는 역사라 그저 반복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바라봐야 할까?! 

「시대를 초월한 인생지침서」라는 시리즈에 정말 잘 부합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자신을 만들고 성장시켜야만 하는 삶에서 자신을 만들고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책 ㅡ. 세상은 결국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무언가'와의 대결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 어쩌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무언가가 '자기 자신' 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간혹 말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중요한 순간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닌 삶의 전반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삶의 진리(?!)를 일찍이 깨우쳐 주고, 그 삶에 정직한(!) 동반자가 되어주려는 듯 한 책 ㅡ. 사무엘 스마일즈의 『자조론』이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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