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안전가옥 쇼-트 35
김미조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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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일반 양장본 도서에 비하면 훨씬 가볍고 사이즈도 작은 책이었다. ​ 하지만 그 어떤 큰 책보다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었고 주인공들의 서사에 공감할 수 있었다.

부친상으로 15년 만에 교도소를 나온 무기수는 장례식장으로 가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의 함성 뒤, 무기수와 신입 교도관이 서로의 진실을 쫓는 단 3일의 질주.

 2002년 여름, 월드컵이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굴 때  성주여자교도소의 무기수 박판금은  15년 만에 외출한다.  ​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3일의 귀휴 (근무 혹은 복역중인 사람이  일정기간 휴가를 얻어 쉰다는 의미)를 받은 것이다. ​ 
그러나 판금은 아버지 빈소가 아닌  젓갈 공장으로 향한다.  ​ 
판금을 감시하고자 동행하던 신입 교도관 윤지오는  이 이탈을 막으려하지만 함께 가기로 한다. ​ 
학창시절 사라진 엄마의 행방이  '정난정'이라는 인물과 면회했다는 것에서 끊기고 판금이 그 정난정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 서로를 믿지 못하면서도 서로의 이야기에 마음 한구석에서는 공감하는 두 여성의 이야기이다.

영화감독의 첫 소설이라는 점에서 우선 흥미가 생겼다.
감독이 쓰는 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스토리가 영상으로 보이는 것처럼 이어져서  몰입할 수 있었다 ​.
등장인물들의 개성도 뚜렷했는데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 .
주인공인 판금과 지오는 과거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더욱 입체적인 존재감을 가지게 된다 ​.
 무기수와 교도관이라는 관계에서 각각 엄마와 자식 관계에 대한 공통점을 가지고 공감을 하는 것이다 ​.
판금은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을 생각하고 지오는 딸의 입장에서 엄마를 생각한다 ​.
나도 아이를 낳아보니 우리엄마의 감정, 또 나중에 내 아이가 나에게 느낄 감정이 이렇겠구나 훨씬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특히 지오의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지오를 키웠을지 자세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몇몇 장면만으로도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작가가 앞으로 집필할 다른 이야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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