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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라틴여성문학소설선집
이사벨 아옌데 외 지음, 송병선 옮김 / 생각의나무 / 2002년 1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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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라틴 여성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듯한 여성들의 삶.
삶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지음, 박찬일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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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의지의 여인, 니나 부슈만. 연약하지 않고 강하게 살고 싶은 여자에게 강추.
부엌
오수연 지음 / 강 / 2006년 1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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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오수연 작가가 있어 한국 여성 문학이 좋다. 인도에서의 삶을 정신과 명상이 아닌 삶으로 풀어냄.
타인의 피
시몬느 드 보봐르 지음, 전채린 옮김 / 범우사 / 1999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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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자 지성인의 작품을 읽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과연 정당하다고 내 피가 아닌 타인의 피를 흘려도 되는지 묻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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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 명언과 함께 읽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풀잎 / 2006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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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린시절 읽었던 러시아 동황에는 톨스토이 단편선이 많았는데 다시 읽는 기쁨.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르셀 에메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3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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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도 만들어지고 교훈적인 내용도 담겨있는 책. 기발한 발상이 더욱 돋보인다.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걸작선
미야자와 겐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0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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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 그 외에도 반전이 있는 '주문이 많은 요리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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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지붕
오수연 지음 / 실천문학사 / 2007년 6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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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약자에게 관심을 두는 작가.
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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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그의 출현으로 한국소설이 진화한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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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여우들의 21세기 살아가는 법.
펭귄뉴스
김중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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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젊은 작가, 작가의 취미를 소설로 풀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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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피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49
시몬느 드 보봐르 지음, 전채린 옮김 / 범우사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부르주아 가정에서 자란 장 블로마르는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동자로 일하는 한편 부르주아의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합니다. 폴을 사랑하던 엘렌은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는 자본주의에도 반기를 들지만 공산주의자들도 비판합니다. 81쪽의 "공산주의자들은 인간을 장기판의 졸(卒)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판을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지요. 졸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중요성도 가지고 있질 않습니다."에서 말하는 바처럼. 장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 같이 보입니다(146쪽).

하지만 장의 생각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오스트리아와 폴란드를 침략하고 프랑스까지 진군하고 장은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내 삶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어. 오스트리아도 내 삼 속에 있고 이 세계도 내 삶 속에 있어."

파리의 함락으로 레지스탕스가 된 장은 지도자가 됩니다. 그 동안 개인만 중시하던 엘렌은 사랑하는 장을 위해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가 침대에서 거의 다 죽게 됩니다. 장은 타인의 피를 통해 유지되던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는데 회의하다가 엘렌이 죽게 되자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새로운 용기를 가지며 장비를 갖고 오게 하며 "우리는 행동함으로써만 존재합니다."를 실현합니다.

이것은 비단 전쟁(2차 세계대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에 학생운동을 할 때 소위 머리라는 사람들은 선동만 하고 팔 다리 역할을 하는 학생들이 경찰에 잡혀가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직장에서 과장, 부장급의 사람들이 자신은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아랫사람에게 모든 일을 전가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도 자신 대신 타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되지요.

또한 이라크 전, 팔레스타인에서 목숨을 잃는 군인(팔레스타인군이든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군이든)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들은 대통령과 고위 공무원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습니다. 굳이 싸우고 싶다면 대통령이나 국가의 원수가 나가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이나 원수 자신이 전쟁에 나가야 한다면 싸우지도 않을뿐더러 대통령이나 원수가 싸우다가 죽더라도 그를 대체할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 겁니다.

이 소설에서 하나 재미있는 것은 각 장(章)마다 인칭의 변화입니다. 홀수 장(章)은 1인칭 장 블로마르의 시점이고, 짝수 장(章)은 3인칭 시점입니다. 이는 소설의 중심인물이 되는 장의 심리를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3인칭을 통해서 엘렌이나 드니즈를 포함한 전쟁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상황을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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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2disc) : 디지팩
박찬욱 감독, 이영애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를 보고 나니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님의 복수 3부작에 대해 이런 등식이 나왔습니다.

주제:
복수는 나의 것≫친절한 금자씨>올드 보이

완성도:
올드 보이≒복수는 나의 것>친절한 금자씨(친절한 금자씨는 조금 더 묵혔다가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스타일:
친절한 금자씨>올드 보이>복수는 나의 것(친절한 금자씨에서 사람과 개를 합성시킨 초현실적인 장면같은 것 참 좋았습니다)


'친절한 금자씨'를 포함한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들을 훑어보려 합니다. 박 감독님의 복수 3부작을 포함한 다른 작품들에서 흐르는 정서는 한이나 울분 보여주기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복수의 3부작 전작(前作)인 'JSA'에서는 의문의 총탄에 서린 한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그 대상에게 복수에 성공하지요(나중에 이병헌은 자살하니까요). 단편 영화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에서도 한국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한국 사람 같은 네팔 여자 찬드라가 정신병원에 6년 4개월 동안 감금당한 한을 보여줍니다. '쓰리 몬스터'의 '증오'에서 단역배우(임원희)는 그가 가족에게 잔인한 일을 하고 친절한 감독(이병헌)에게도 같은 일을 하게 합니다.


한이나 울분이 가득찬 사람들의 울분 터트리기는 폭력적인 복수의 형태로 드러납니다. 박찬욱 감독은 어느 시상식장에서 "내가 폭력을 즐긴다고 하는데 오히려 폭력의 무의미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이런 식으로 말해서 그 부분에 초점을 두며 친절한 금자씨를 보았습니다.
이미 앞의 두 작품에서 폭력적인 복수의 헛된 결과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동진(송강호)의 배두나와 류(신하균)에 대한 폭력은 마지막에 보복으로 응징당합니다.


'올드 보이'에서 오대수는 복수를 행하려 하지만 이우진이 "당신은 내가 만든 괴물이야."라고 할 정도로 부처님 손바닥에 있는 손오공이었지요(그가 영화 마지막에 스스로 최면에 걸리는 장면 역시 이우진이 의도한 것으로 처리하려 했다더군요). 그가 복수하기 전에 딸부터 먼저 찾았다면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잘라내야 하는 고통을 겪지 않았을 겁니다.


영화에는 타인에 대한 새디즘적인 폭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조히즘적인 폭력도 있지요. 복수는 나의 것에서 배두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동진은 복수를 행합니다. 자신이 파괴돼도 상관없는 것처럼. 올드 보이에서 오대수가 사설 감옥에서 쉐도우 복싱을 할 때 벽을 쳐 굳이 자신의 피를 보지 않고 허공에 주먹을 휘둘러도 됐지요. 그리고 15년 갇혀 있다는 것을 그냥 머릿속으로 기억하거나 사필귀정 노트에 적기만 해도 될 것을 철사로 자신의 손등에 문신 새기지요.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금자가 속죄를 한다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기도 합니다.


이 영화들에서의 복수가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복수 3부작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는 동진(송강호)의 딸입니다. 류의 양심이 괴로워하는 것에 맡기거나 딸의 원혼이 류에게 복수를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죽은 사람이 복수를 원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곁에 있는 가족이 자기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서 자기불만을 만족으로 바꾸기 위해 복수하는 것이지.


그리고 올드 보이에서 물론 이수아가 죽은 것도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바보 같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동생의 애를 가졌다면(이우진이 상상임신이라는 말을 했지만 그것이 실제라 하더라도) 지우거나(집도 부자인 것 같던데) 낳아서 길러보거나 하지 왜 죽는지요. 그리고 이수아의 죽음을 왜 이우진이 복수를 하나요. 이우진이 오대수에게 알려 오대수의 양심을 못살게 굴거나 이수아의 혼령이 오대수를 못살게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죽은 것은 가족이고 자신은 자신일 뿐인데(죽은 사람이 복수를 원하는지 누가 알까요. 복수해 달라고 유언을 남긴 것도 아니고) 자신이 괴로우니 복수하는 거지요.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폭력이 정당화된 것처럼 보입니다. 폭력의 역설을 보여준다고 했지만 오히려 폭력은 더 강화됐습니다. 친절한 금자씨의 앞부분이 금자가 복수를 위한 치밀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면 영화의 후반부는 어떻게 복수를 할 것인가입니다. 경찰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사법(司法)이 아닌 사적(私的)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편으로는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만약 유괴범이 아이를 죽였을 때 그 유괴범을 사형시킨다면 그의 목숨을 빼앗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유죄를 주장한 검사일까요, 아니면 사형선고를 내린 재판장일까요, 그도 아니면 우리나라는 교수형에 처하니 손잡이를 당기는 집행관일까요. 그들을 대신해 개인이 복수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범죄자를 죽인 사람 역시 또 다른 살인자겠지요. 그 또 다른 살인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그래서 그런 식의 처형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식으로 복수를 한다면 제 인생을 돌아볼 때 살의를 느낄 정도로 누군가에게 화가 난 적도 있었고 그 반대로 저 때문에 제게 살의를 느낀 분들도 있었겠지요. 그럴 때마다 서로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면 세상에 온전한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복수를 해도 된다 안 된다는 것은 인류의 시작 이래 끊임없이 논란거리겠지만. 박 감독님은 아직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한 듯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흥미로웠던 점은 박 감독님이 유괴에 관한 영화를 두 편이나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이 착한 유괴라면 '친절한 금자씨'는 나쁜 유괴입니다. 두 작품에 드러나는 유괴의 공통점은 돈 많은 부모의 자녀를 납치해 돈을 요구한다는 것이지요(아이를 원해서 납치하는 것이 아니라). 박 감독님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병폐 중 하나로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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