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영영한 사전 - 해리포터 원서가 술술 읽히는
에릭 랜덜 지음, 장계성.강윤혜 옮김 / 길벗이지톡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올해 중학생이 된 아이가 작년 여름부터 '몰입'이라 표현할 수 있을정도로 해리포터 시리즈에 빠져들었습니다. 그간엔 책이 도착해도 '그냥 왔구나' 하던 아이가 처음으로 책이 도착하기를 가슴뛰며 기다리고 책을 받으면 거의 흥분상태가 되어 포장을 뜯고. 몇시간이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더군요. 지금도 시간만 나면 화장실갈때나 간식을 먹을때나 아님 쉬고 싶을때나 해피포터 시리즈를 읽어대고 있어요. 해리포터를 읽을땐 행복감을 느낀다 하더군요.

영어라면 질색을 하던 아이에게 '해리포터'라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대상을 소재로 하여 영어와 친숙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당장 학교시험에는 도움이 안될지 몰라도 어차피. 영어, 장기전이잖아요. 작은 꿈이 모여 큰 꿈이 되듯이, 서서히 하지만 해리포터 스토리를 매우 좋아하는 아이에게 있어 동기부여가 확실한 '해리포터'원서 읽기를 서서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원서로 읽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어휘가 부족하다는 거였던 것 같아요. 단어찾느라 진이 빠지는...단어의 뜻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단어를 영영으로 설명하고 단어가 속한 문장을 다시 번역과 함께 제시해주요. 더불어 그 단어와 문장이 나온 해당 시리즈도 표기를 해주구요. 일러스트로 간간히 단어관련 이미지도 제시하고 있어서 그림사전 역할도 해주죠.

해리포터 스토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일반인들이 원서와 함께 '파트너'로 두고 같이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책상위에는 해리포터 한글판과 영어판 그리고 이 영영한 사전이 함께 있습니다.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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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
이미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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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러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습관 때문에 꼭 한 달전에 받은 이 책을 오늘 다 읽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난 여백에 이렇게 적었다. 책의 저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메모글귀처럼. "이미도님, 잘 읽었어요. 매우 흐뭇하게, 산뜻하게, 고맙게!"

영어공부를 근 20년만에 다시 시작하며 '영어'라는 검색어로 찾아 읽은 책이지만 기대 이상의 부가서비스(?)를 담뿍 받은 느낌이 든다. 문장의 친절함과 영어와 영화에 접근하는 구성의 산뜻함과 삶과 영화와 영어에 대한 저자의 애정, 그 무엇보다도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삶에 대해 다시 불끈! 잘 살아내고픈, 그런 간만에 가슴뛰는 느낌까지.

본 영화들,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 봤으나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대사들..그러한 나의 기억들에 저자는 다시 의미를 부여하고 영어를 통한 영화가 아니라 영화를 통한 영어 아니 저자 자신이 경험한 동시다발적인 만족감을 나눠주려는 것 같아서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삽화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는데 저자의 메시지를 부드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해주는 괜찮은 조연배우 역할 같다. 삽화가 이름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저자의 에필로그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봄날, 영어와 영화를 흐뭇하고 산뜻하게 만나고 싶은 분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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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곳에선 시간도 길을 잃어 - 황경신의 프로방스 한뼘 여행
황경신 지음 / 지안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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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년전 이맘때 사서 읽었던 책.

우연히..메모해 둔 문구를 보며 다시 들춰보았다.

 황경신의 프로방스 한뼘여행기다.
이 책은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설거지를 끝내고..
복닥거리는 TV앞의 사람들을 살짝살짝 피해..방문 뒤에서..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프로방스를 여행했다.

달뜨지도 않고,소란스럽지도 않으며..인터넷에도 넘쳐나는..수많은 정보로 활자를 채우고 있지도 않았다.
툴툴거리면서도. 작가의 문체는..섬세했고 끊임없이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프로방스의 사진들은 여느 책의 이미지처럼 딱 맞추어진 프레임속에 들어가 윗쪽에 사열하지도 않고.
책 한면을 가득채우곤 했다.

가끔..4B연필로..그녀의 툴툴거리지만 섬세한 문장에 '응..그래', '응..맞아..' '후후..나도 그러고 싶어..'라며 되지도 않는 토를 달기도 했고.-나의 습관이기도 하다-

오늘 날씨. 이마가 쨍~~하도록 춥지만, 복잡하게 얽힌 일들이 책상 한가득 덩어리채 있지만.
오늘도 괜찮은 하루가 될거야. 라며 스스로를 위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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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집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8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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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문화적 기억이 하이퍼링크로 연결되어있는 영화와 소설..호흡하며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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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운명을 결정하는 상상력과 기획
김정남.김정현 지음 / 사이버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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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읽으며, '이 책은 꼭 리뷰를 하고 싶다..해줘야 한다'라는 느낌이 든 책입니다.

책은 작년에 사 두었는데..이제야 읽게 되었네요..그간 잊고 있다가.

얼마전 일을 하며 아이템으로 낸 게임에 대한 기획안을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심하다(참고로 저는 게임분야의 기획자는 아닙니다.) 이 책이 생각나 읽었는데.

큰 소득을 얻었습니다. 여러모로..당장은 아이디어를 아이템으로 풀어내 다시 의미있는

하나의 게임기획안 수준으로 제시하는데 효과를 보는데 도움을 얻었습니다.

즉, 이러이러한 내용을 게임으로 만들면 좋겠다. 재미있겠다..수준의 아이디어를

아..이렇게 만들 수 있겠구나.라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획안으로 디자인하는데

구조적인 항목들과 관점들을 논리적고 쉽게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이 책을 산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보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하나의 기술적 팁정도가 아닌, 엔터테인먼트와 교육분야의 총아가

되어가고 있는 '게임'기획자의 기본적 자질에 대한 두 형제작가의 철학과 관점을

흥미롭게 접했습니다. 여러모로 기획쪽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쪽으로 유입되는 신규인력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좀더 깊이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일에 집중하여 대중의 지속적인 지지를 받는 게임은 인력만큼

늘어나지 않는 요즈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게임기획에

접근하는데 참고할만한 책인데 많이 알려지지않은 것이 아쉬워 이렇게 리뷰를 적습니다.

전, 특히 챕터에서 제시하는 세계적인 게임기획자들의 어록을 흥미롭고 깊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두 분의 새로운 게임기획분야의 저서를 기대합니다.

잘 읽었고 큰 도움이 되었으며 주변의 기획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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