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화엄사는 찾아가기 전에 책에서도, 주위 분들로부터 말씀을 많이 들은 절이다. 책에서는 산세가 아름답고 봄에 꽃이 장엄하다고 했었던 것같고 , 주위 한 분은 그곳이 하루 중 시간에 따라 분위기나 정취가 달리 느껴진다고 , 해뜨는 새벽녘에 분위기가 참 좋았다고 말씀하셨었다.
하지만 나는?... 그 곳에 가서 그 절이 왜 유명하고 어디가 좋다는 걸까를 한참 생각하다 돌아왔다. ^^
이상하게 나에게 도통 와 닿지 않아 앉아서도 보아 봤는데... 글쎄^^
입구 왼편에 자리잡은 대웅전, 대부분의 절이 대웅전이 가장 큰 규모인데 반해 대웅전만큼 큰 이층으로 된 '각황전', 유달리 다른 절들보다 큰 불상, 부도......구층암, 지장암, 봉천암 등의 여러 암자들. 확실히 다른 절보다 큰 규모의 절이었긴 했다.
하지만 무언가 마음을 끄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갔을 때는 한참 손님들이 많은 시간이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분위기 없게 봐졌을까? (실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여기저기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
다음에 이 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꽃 만발한 봄이 좋을 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