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보다 2권이 더 자상하다

노자를 웃긴 남자 2
이경숙 지음 / 자인 / 2001년 2월

1권을 매우 관심을 가지고 두어번 살폈다.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편견이 얼마나 자신을 우매하게 하였는지 실감하게 한 글이었다.

2권은 더욱 자상하게 여러가지 자료를 통하여 비교 분석하면서 1권보다 더 잔잔하게 노자를 이해하는데 일조를 하였으며 도올 선생의 다른 의견을 재미있게 안내하여 주었다.

참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물론 판단은 각자가 가지는 고유 권한이나 굽은길 이상한 길은 스스로 알 수 있게 여러가지 설명을 통해 본인이 이해하는것 만큼 보게 하는 것은 앞선 식자들의 책무이라 여겨진다.

위대한 고전을 두고 이다지 첨예하게 앎을 나누어 가진다는 것이 21세기를 사는 우리네의 즐거운 비명이라 하겠다.

물론 1권에 비해 도올을 박살내는 기운은 없어 보이나 한 문장 한문장 이어져 내려가는 촌철살인의 묘는 보는 시각에 따라 매우 달라지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