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타설 - 상 남회근 저작선 5
남회근 지음, 설순남 옮김 / 부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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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달리 말하다.

역시 남회근 선생의 말은 제목이 맛깔스럽다.

1쇄에는 더러 본문의 한글표음이 일관성이 없어서 눈에 거스렀으나 2쇄는 편집자들이 꼼꼼히 정리하여 눈에 띄는 오자나 탈자도 거의 없었다.

내용은 도경과 덕경을 나누어 장별로 설명하는데 고대의 역사와 철학을 현대에 다시 되새김질하면서 미려한 문장으로 설명하여 읽기가 참 편안하였다. 중간에는 아큐정전의 이야기까지 끌어와 노자의 도덕경을 설명한 부분이 참 엉뚱하기도 하지만 현실성은 두드러지게 표현하였다 생각한다.

부키는 아름다운 출판사다.

속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독자의 이야기의 세미한 소리도 귀기우리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져 너무 흐뭇하다.

어찌하였던지간에 아름다움이란 가꾸어나가는 것임에 틀림없다.

노자타설 상하를 읽으면서 행복하였다.

책의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읽고자 하는 독자에게 빌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 않기로 하나. 한마디로 말한다면 낮아지라는 뜻으로 다가온다.

배려하라는 말이 상큼하게 다 읽고 난 다음에 떠오르는 말이다.

남을 향해 손가락질하면 그 손가락질한 결과가 결국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말이 지구가 둥글다는 뜻과 어썬 연관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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