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란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다. 기도가 호흡이라고 말하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기도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이 책은 그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할 수 있는 책이다. 한국 교회에 만연된 기도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비판하고, 진정한 기도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적인 기도에 대한 도움들과 그 열매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나도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기도에 힘쓰려 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의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사귐을 위해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런 제목의 책은 매우 많다. 수많은 작가와 평론가들이 이런 제목으로 책을 쓰고 글을 썼다. 그만큼 이 주제는 단순하지 않고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내용과 다양한 수준의 책들이 존재한다는 얘기이다.이 책은 그 중 아마 가장 쉽고 대중적인 책에 속할 듯 하다. 저자 자신이 의도적으로 어려운 문학 용어나 이론 같은 것을 배제하고 그것을 쉬운 말로 쓰려는 노력을 한 흔적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 쉽게 읽어 내려가며 문학에 대해서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문학을 좀 더 본격적으로 하려는 사람, 또는 하고 있는 사람의 눈에는 너무 단순화 시킨 부분들이 눈에 띄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문학 입문서가 될 듯하다.
이윤기의 신화 관련 서적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이전 신화 관련 저서들도 대부분 읽었었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고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같은 것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곤 한다.이 책은 본격적인 신화 관련 서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슈퍼맨과 페르세우스를 연결시키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주변에 있는 것들과 신화를 연결시키기도 하고, 그리스의 여러 인물들을 통해서 교훈을 전하기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걸리버 여행기>는 역시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도대체 내가 어렸을 때 이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했었나 새삼 궁금해 졌다. 아마 그저 걸리버가 소인국과 대인국에 가서 겪는 일들이 흥미롭게 느껴진 정도였을 것이다.그러나 사실 이 책은 그런 정도의 감상으로 지나칠 만한 책이 아니다. 이 글은 당시의 영국 사회에 대한,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비판이 깔려 있는 책이다. 그래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쓴웃음을 짓게 되는 것이다.풍자와 비판. 쉬운 듯 하지만 매우 어려운 것이다. 유치해지든가, 아니면 너무 작위적이 되든가 하기 쉬운데 이 작품은 매우 흥미로운 상상력을 통해서 그 일을 해내고 있다. 이런 책, 너무 어린 시절에 읽었었다는게 무의미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