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은 지금 프랑의 대입 논술고사 문제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설레임이 있었다... 그리고 서양에서 그처럼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에 대해서 어느정도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이책을 구입했다...처음에는 책의 철학적 질문과 이에 대한 논리적인 답변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떻게 이문제에 답할 것인가를 자문해 보기도 했다. 솔직히 생각보다는 이해하고 외우고 그리고 주관식보다는 객관식문제에 익숙한 나로서는 책을 읽어나갈 수록 어렵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철학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 그리고 철학의 명확한 정의도 제대로 내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관심도 없었고 관심을 가진 주위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책은 늦었지만 나에게 사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구체적 내용을 어렵다고 표현했는데 그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다른 독자까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앞으로 시간이 날때 마다 한 문제 한문제를 재음미 하려고 한다... 그것이 이 책의 집필의도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