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 작품집 - 초판본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김사량 지음, 임헌영 엮음 / 지만지한국문학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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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만리의 작가가 그 이전/이후에 어찌 살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음. 빛 속에는 뛰어난 작품! 식민지란 존재는 관계된 모든 이의 인성을 왜곡시킴. 그런 아이의 복잡한 마음을 뻔하지 않게 그렸음. 단, 아이/선생과 엄마 간 거리에 주목해야. 아이가 무용가가 되는 것이 이 여성이 구출될 방법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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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 - 비움에 서툰 당신을 위한 생활의 기술
아키 지음, 허영은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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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일에서 중요한 팀웍과 효율을 집안일에도 적용하는 데 대찬성. 24시간 집안일 하며 자기만 아는 규칙 세워두어 남이 도와줄 수도 없게 만들고 그러면서 또 아무도 안 도와준다고 불평하는 유형들에게 권하고픈 책. 쟁반 식사와 1국 3반찬(1-짠 1-달 1-무미)는 우리집도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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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료칸 - 맛보다, 즐기다, 쉬다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박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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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숙미안을 쌓으려면 경제력은 기본에 먹고 자는 평범한 일상을 예술화하려는 열정이 남달라야. 빠른 풍경 스케치 같은 글들--간결하게 특징 잡고 짧은 만큼 더 짜임새 있고. 전편 글 수준도 고름. 으리으리하거나 특이한 것 아니라 없는 듯 있는 것 고요한 것 깊은 사색으로 이끄는 것을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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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15
백석 지음, 안도현 엮음 / 민음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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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과 어둠이 세상 가장 큰 일인 어린 아이 마음을 재현하는 데 특기가 있음. 어릴 때 따스한 사랑 많이 받다가 커서 힘들어지면 이런 시가 나올 듯. 그 마음으로 성인의 세상을 대하니 어쩔 수 없이 그립고 쓸쓸함. 박시봉방의 깨달음이 이 시인의 종착지. 북한시는 좀 읽다가 마음 아파 덮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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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료칸 - 맛보다, 즐기다, 쉬다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박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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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정겨움이다. 호수와 접해 있는 객실은 17제곱미터쯤 되는 공간에 의자 2개와 테이블이 놓여 있는 것이 전부다. 쓸데없는 물건이 전혀 없다. 그 정갈함이 무척 정겹다. 좌탁 앞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요즘 료칸이 얼마나 이것저것 쓸데없는 물건을 놓아두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23)

‘딱 알맞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객실뿐만이 아니다. 온천도 그렇다. 조망이 없는 대신 나무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온천탕은 안정감을 준다. 또한 커다란 창이 없어 한기가 들어올 틈이 없기 때문에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문제가 없다. 이 모든 게 설국에서 살아가는 지혜일 것이다. 어스름한 탕 위로 수증기가 춤을 춘다. (33)

‘아타미소‘는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만 고집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진미를 제공한다. 쓸데없는 고집을 버림으로써 모든 요리를 최고급 재료로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묵어보고, 먹어본 후에야 비로소 이 료칸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엇 하나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궁극의 평범함‘을 지닌 이곳이야말로 모든 전통 료칸의 모범으로 삼을 만한 곳이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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