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다섯 가족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 - 일상 속의 다문화
오경석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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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형 인간극장. 유쾌하다. 일심동체란 구시대의 로망. 사실 동일시하는 사랑이란 광기와 멀지 않다. 내 것을 너에게 덮어 씌우는 것도, 나란 것과 너란 것을 반반씩 모으는 것도 아니다. "'공통적인 것'은 우리 사이에서 평등하게 창조되어야 한다." 창조이고 생성이다! 이것은 다르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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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학교 - 3.11대지진 이후 도후쿠, 후쿠시마의 '우리 학교' 이야기
김지연 지음 / 눈빛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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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깊은 책.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조선국적자의 '정체'에 대해 초보적으로나마 알고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 졸업식날 세명의 제자들 앞에서 결국 눈물을 뿌리는 젊은 선생님의 모습에 나도 흑... 재중동포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시각적으로 대중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책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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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란 무엇인가 - 책 만드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김학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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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막론, 실무를 겸하는 중간관리자들이 읽으면 좋은 책. 매일의 작업이 알알이 흩어지지 않고 꿰어져 아름다운 목걸이가 되게 하는 안목과 노력. 오롯이 이 땅의 문제적 현장에서 나온 책이라 더 값지다. 실수/Don`ts/현장노트 간 구분이 모호하고 정보의 시각화가 약한 것만 개선되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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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에 대한 찬양 - 개정판
버트란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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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란 민주주의적 지성의 꽃임을 보여주는 탁월한 예. 책이 쓰여진/다루는 시절들의 세계사 풍경을 떠올리면 유머의 소중함에 가슴이 아릴 정도. 유머가 금지된 사회의 끝이 결국 어떠했는가. 도그마를 심문하고 다양한 관점들을 공정하게 음미하는 것만이 우리의 사적&사회적 행복 쌓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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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위의 인생
사철생 지음, 이혜임 옮김 / 북코리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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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서 훌륭하다는 평가는 어렵지만 진실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20대 남성이 매일같이 몰아치는 내면의 폭풍우와 힘겹게 싸우는 과정을 담은 항해일지. 제자리걸음만 같은 하루하루가 모여 차츰 폭풍우에 전복되지 않는 항해술로 화한다. 폭풍우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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