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유혜자 옮김 / 김영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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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만을 소유하라. 작가 섬머셋 몸은 최고의 것을 수용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것만 주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질이 양을 우선해야 한다. 제 기능을 다하는 단순한 것을 선호하라. (52)

`단순하게 살기 위한 조언` 중에 하나는 수입을 늘리기 위해 안락의자에 안주하지 말하는 것이다. 신문의 구인란도 종종 읽어 보고, 다른 회사도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느 회사가 작업 환경이 좋은지 소문에도 귀를 기울이자. 당신의 특기가 어느 곳에서 특히 요구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기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지도 점검해 보자. 직장을 바꿀 의향이 전혀 없더라도 3년에 한 번쯤은 입사 원서를 제출해 보자. 다른 곳에서도 당신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큰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91)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라.
서로의 성공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둘 혹은 서너 명의 절친한 친구들과 두 달마다 모임을 갖자. 만날 때마다 점심 식사를 하거나 저녁을 같이 먹는 것으로 시간을 정해 두자. 다음 번 모임 때까지 각자 직장에서 자신들이 달성하고 싶은 것에 대해 말하기로 한다. 목표나 목표에 대한 점검 없이는 아무도 성공할 수 없다. 고위 경영인들은 그런 친목 모임을 당연하게 여긴다. (98)

재산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재산의 씨를 뿌려야 한다는 명언을 명심하자.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그렇게 하는 건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진정한 가치에 대한 판단이 결여되면 우리는 빈곤의 씨를 뿌리게 된다. 특히 팁을 줄 때 그것을 잘 느낄 수 있다. 호텔을 떠나기 전 방을 치우는 종업원을 위해 팁으로 20달러를 놓아 두고, 그 대신 바에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장시간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 보자. 값을 정할 수 없는 흐뭇한 마음으로 호텔을 나서면서 진짜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105)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의 비결은 대부분 한 가지 일에 완전히 매달린다는 데 있다.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것이 들어 있어도 그들은 해야 할 일들이 서로 방해가 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런 조화는 중요한 것을 먼저 함으로써 가능하다. (116)

마음이 아닌 머리로 손님을 대하라: 불청객에게는 마실 물도 건네지 말고, 상대를 편안하게 대하지 말라. 소파에 편안하게 앉지 말고,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159)

당신의 재판관이 누구인지 알아내라: ......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재판관에게 많은 것을 허용하면서도 자신이 성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인이 되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말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율성이고, 자기 내면의 가치와 판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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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 - 정리만 했을 뿐인데 돈, 시간, 의욕이 생긴다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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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라는 목표는 사실 부차적. 우아하고 풍요롭고 더 본질에 가까운 삶 원한다면 필연적으로 취하게 되는 행동이 정리인 것이지. 시간가계부를 보러 카페로 들어가보니 많은 이들이 이 책과 함께 작은 변화들을 이루고 있는 듯. 작은 변화들을 통해 닿고자 하는 큰 변화의 그림도 같이 다루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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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생각들 - 당대 최고의 석학 110명에게 물었다
존 브록만 엮음, 이영기 옮김 / 갤리온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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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들은 명백히 위험한 생각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위험하다고 비난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너무나 자명하게 잘못됐기 때문에 아니며, 그 질문들이 해로운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들이 진정 위험한 까닭은 널리 퍼져 있는 도덕적인 질문을 교란하기 때문이다. (22)
......
만약 위험한 생각이 실제로 위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말할 필요도 없이 아주 통탄할 일이다. 그러나 이런 결과 가운데 위험한 생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예를 들어 인간은 평균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아서, 개인들을 차별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불공평하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의 인격 형성에 끼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해도, 그것에 근거해 자녀를 학대하거나 홀대하는 것은 명백히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로 잘못된 일이다. 또한 환경 보호에 현재 유행하는 대중적인 생각들이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더 효과적인 환경 대책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것이지 그 자체가 쓸모없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25)

로봇과의 관계를 보면, 다윈과 그의 위험한 생각, 즉 인간의 독특성이 생각난다. 어린이와 고령자가 로봇 애완동물과 다정함을 주고받을 때, 가장 중요한 물음은, 어린이들이 로봇 애완동물을 현실의 애완동물이나 심지어 부모보다 더 많이 사랑할 것인지가 아니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게 될 것이냐는 것이다. (45)

첫째, 차별을 정당화하는 과학은 나쁜 과학이다. 둘째, 설사 자연적인 불평등이 입증될지라도, 그것이 인간의 권리에 있어서 불평등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셋째, 정치적 이유로 자연주의를 비판하는 포스트모던주의자들은 자신들의 판테온에 모셔놓은 하이데거와 기타 반동주의자들부터 거부해야 할 것이다. (85)

악한 행동을 범하는 사람들과, 영웅적인 행위를 행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단지 보통사람이고 평균적인 사람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닮았다. 악의 평범함과 영웅주의의 평범함은 서로 유사하다. 둘 다 개인의 기질이나 성향이 그러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유발되는 것이 아니다. ... 그 둘의 행동은 특정한 시기에 특별한 상황에서 도출된 것일 뿐이다. 상황의 힘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서, 그들로 하여금 방관자에서 행동하는 자로 옮겨가도록 밀어붙인 것에 불과하다. (96)
......
반면 테레사 수녀나 만델라, 간디의 영웅주의는 일생에 걸쳐서 용기 있는 행위로 일관되어 있었다. 장기간에 걸쳐 계속된 영웅주의와 짦은 기간에 그친 영웅주의의 차이는 용기valor와 용감함bravery의 차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98)

그러나 나는 오히려 그 반대가 진실이라고 믿는다. 우리 자신이 신이나 설계자 같은 외부의 힘에 기대지 않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자신의 힘으로 의식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깨닫는 것, 우주 속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의 고유함과 특별함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이 가진 것들을 매우 감사하게 여기게 한다고 믿고 있다.
삶은 우리에게 단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존재하는 모든 것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게 될 뿐 아니라 그 결과 강한 도덕률도 갖추게 될 것이다. 삶이란 존경해야 하고 경건하게 숭배해야 할 어떤 것이 된다. (134)

우리는 우리의 존재 내부에 존재한다. 우리 존재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우리 존재의 외무에 대해서는 어떤 목적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리의 존재는 우주를 위한 어떤 목적도 없고, 우주 역시 우리를 위한 아무 목적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저 우리 존재의 틀 안에서 우리 자신에 관해 묻고 답해야 하는 것이다.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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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시장
스키너 G. 윌리엄 지음 / 신서원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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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지만 방법적으로 엄밀하고 깊은 통찰 담은 책. 시장 변천은 시각화를 쓴다면 잘 전달될 듯. 1) 중국 농민들은 촌락이 아니라 기층시장 사회에 살았다 2) 49년 이전까지도 이 자연적 경제매커니즘은 큰 변화 없이 발전해왔다 3) 49년 이후 자연적 시장사회를 인위적으로 바꾸려다 대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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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동북아 역사재단 번역총서 33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배대화 옮김 / 동북아역사재단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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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로 돌아와서 체호프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아이들이 교육을 위해서 교과서와 참고서 등 약 4,000권의 책을 모아서 사할린으로 보낸 것이었다. (13)

얼굴은 수척하고 그늘져 풍상에 찌들었다. 도무지 이들의 얼굴을 표현할 길이 없다! 틀림없이 둘씩 한 조가 돼 수갑을 찬 채 죄수선을 타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이든지 아니면 빈대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물어대던 농가에서 숙박해가며 국도로 호송되어 오는 동안에 골수까지 돌처럼 굳어버렸을 것이다. 그런데도 벌거벗은 기슭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차가운 물에 밤낮으로 젖어가며 이들이 지녔던 모든 온기를 영원히 상실했고 삶에 남은 것이라곤 오로지 술과 계집, 계집과 술....... 이들은 이 세상에서 이미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다. 그런데도 내 마부 노인네의 견해에 따르면 저세상에서 이들은 더 나빠질 것이란다. 죄의 대가로 지옥에 간다는 말이다. (57)

즉 지식과 경험을 기초로 하지 않는 모든 새로운 조치는 그런 운명에 빠지게 될 것이다. 아무리 슬프고 기괴하다 해도 감옥과 유형 중 어떤 것이 러시아에 더 유익한가라는 목하의 문제를 해결할 정당성조차도 우린 가지고 있지 못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교도소가 어떤 것인지, 유형이 어떤 것인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 유형으로 구금되고 고통을 겪는 자에 대한 이러한 무관심의 원인이나 기독교 국가와 기독교 문학에서의 몰이해의 원인은 러시아 법률가의 극도의 무교양에서 비롯된다. 법률가는 유형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으며 ... 그는 오로지 인간을 재판하고 구금형이나 유형을 선고하기 위해 대학 시험을 치를 뿐이다. ... 범죄자가 재판 후 무슨 이유로 어디로 가는지, 감옥이 뭔지, 시베리아가 어떤지 모르고 흥미도 없으며 그런 일은 그의 권한에 속하지도 않는다. 이 일은 이미 코가 빨간 호송 감독관이나 교도소 감독관의 것일 뿐이다! (90)

소나무 주위로 등에 배낭과 솥을 짊어진 탈주자가 어슬렁거린다. 거대한 타이가와 비교한다면 그의 악행, 심지어 그 자신까지도 얼마나 작고 사소한가! 그는 이곳 타이가에서 죽어갈 것이며 그의 죽음에는 모기의 죽음처럼 어떤 현명함도 무서움도 없을 것이다. ... `인간은 자연을 지배한다`라는 문구가 이곳에서만큼은 사뭇 걱정스럽고 허황되게 울린다. 만약 시베리아 대로를 따라 현재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이 타이가를 없애기로 합의하고 도끼와 불로써 그 일에 착수한다면 바다를 태워 없애고자 했던 파랑새의 이야기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 한 학자가 동쪽 기슭에 체류하던 중에 무심코 숲에 불을 지르게 되었다. 눈 깜짝할 새에 눈에 보이는 푸른 지역이 전부 불길에 휩싸였다. ... 그러나 이 거대한 타이가에서 수십 km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아마도 화재가 있었던 장소는 지금은 통과할 수 없는 숲이 생겨 곰들이 평화롭게 돌아다니고 들꿩들이 날아다니며 이 학자의 작업은 그를 놀라게 했던 무서운 재앙보다 훨씬 더 큰 흔적을 자연에 남겼을 것이다.(??) 일반적인 인간의 척도는 타이가에서는 별 소용이 없다.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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