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게 생전 관심 없던 기술자격증에 도전하기로 먹어진 이 마음, 한 번 가면 오지 않으리.
17년 1월 출장 후 3월 이사 전에 실기 도전하여 한 번에 따자.
국수장국 연습한 사진을 아래에 모아가기로 함.
두 번째 연습 (10/11, 丙寅)
- 일식 용기에 담아 보았는데 나쁘지 않다.
- 국수를 평소보다 조금 적게 담아 봄.
- 쇠고기 없어서 멸치국물, 즉 칼국수용 국물 썼음.
- 실고추는 아무 맛이 않나서 김치를 썰어 넣었더니 간이 딱 맞음.
- 석이버섯도 손만 많이 가고 맛을 느낄 수 없어서 표고로 바꿈. 표고 양념은 간장 설탕 참기름인데 석이를 생각하다가 석이 양념인 소금 참기름을 해버림. 뒤늦게 깨닫고 간장 투하.
- 국물에는 간장 딱 1TS만 넣었다. 내 입맛엔 딱인데 실전에선 소금 더 추가해야 함.
세 번째 연습 (11/4, 庚寅)
- 출근 전까지의 아침 시간은 늘 촉박한데도, 게다가 집에 먹을 밥이 있었는데도, 아침에 갑자기 국수를 한 젓갈 먹고 싶었다. 고기 먹고 시키는 김치말이국수나 일식집 코스 끝날 때 나오는 모밀국수 같이 작고 정갈한 국수를.
- 그래서 갑자기 육수를 끓이고, 고명을 만들고, 면을 삶았다. 면과 고명을 세팅하고 육수를 부었다. 그 사이에 감을 잃은 게지.
- 한 입 먹는 순간에야 깨달았다, 나의 실수를. 육수가 다 식어 있었다! 맛이 하나도 없다!
- 더불어 면도 맛이 없다(기분탓?). 우리밀 면인데 일반 면보다 감기는 맛이 덜하다.
- 그리고나니 떠오르는 질문. 육수에 바로 면을 끓이면 안 되는지? 칼국수는 그렇게 하잖아? → 다음에 실험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