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날씨 해결사 오버니 1 - 친구가 속상하게 할 땐 어떻게 하지? ㅣ 마음 날씨 해결사 오버니 1
전현정 지음, 서영 그림, 이현아 도움글 / 판크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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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니가 친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게 됐어요.


“오늘은 누가 같이 놀아줬어~”, “친구랑 블럭놀이했어!” 하면서

신나게 이야기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평소보다 말이 없고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일 때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물어보면 꼭 “괜찮아!” 하고 웃어넘겨요.

아직 6살이다 보니 자기 마음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게 어려운가 보다 싶었어요.

엄마인 제 눈에는 분명 속상한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함께 읽어보게 된 책이

《마음 날씨 해결사 오버니》였어요.

처음에는 토끼처럼 생긴 외계인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주니가 먼저 관심을 보였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마음에 남는 책이 되었어요.


우산행성에서 온 오버니는

친구들의 마음을 ‘날씨’로 볼 수 있는

특별한 렌즈를 가지고 있어요.


기분이 좋으면 해님,

속상하면 먹구름,

상처를 오래 담아두면

보라색 구름처럼 보이는 설정인데

아이들이 감정을 이해하기에

정말 쉽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특히 늘 웃고 다니는 소라 머리 위에

보라색 구름이 계속 떠 있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사실은 친구 말 때문에 속상했던 마음을

혼자 참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이더라고요.


주니도 그 장면을 보면서 “왜 웃는데 슬퍼?”

하고 묻는데 순간 괜히 마음이 찡했어요.


아이들도 웃고 있다고 다 괜찮은 건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더라고요.


책 속에서 친구가 “그것도 몰라?” 하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주니가 갑자기 속상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렇게 말하면 나쁜말이라고 선생님께 배웠다고 해요.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표현도 책으로 보니까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 세계에서도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는 걸 느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억지로 교훈을 알려주는 느낌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고 말하는 대신,

아이들 눈높이에서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더라고요.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오늘 엄마 마음날씨는 어때? 내 날씨는 맑음이야~

하면서 자기 기분을 이야기하는 놀이도 하게 됐어요ㅎㅎ


친구 관계가 점점 중요해지는 유치원,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따뜻한 동화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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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캠핑 트럭 ㅣ 마법의 트럭
박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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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즘 주니가 이상할 정도로 캠핑 놀이에 푹 빠졌어요.

의자 사이에 이불 펴놓고 “여기가 텐트야!” 하더니 인형들 데려다 놓고,

간식 담아와서는 캠핑 왔다며 한참을 놀더라고요ㅎㅎ


그래다가 읽어보게 된 책이 《마법의 캠핑 트럭》이었어요.

표지에 커다란 캠핑 트럭이 나오자마자

“엄마 이거 진짜 탈 수 있어?”부터 묻는데,

책 읽기도 전에 이미 마음 뺏긴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단순히 캠핑 이야기만 있는 책이 아니더라고요.



겉에서 보면 평범한 트럭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넓고,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지는 설정이 아이 눈에는 정말 신기했나 봐요.

주니도 “나도 여기서 자고 싶어!” 하면서 계속 캠핑 트럭 이야기만 했어요.

마시멜로 굽고, 텐트에서 놀고, 친구들이랑 함께 생활하는 장면들은 아이가 특히 좋아했고요.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자연스럽게 ‘같이 지내려면 왜 규칙이 필요할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 참 좋았어요.

친구마다 하고 싶은 것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보니,

서로 이야기하면서 규칙을 정해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주니도 “차례 지켜야 해!” 하면서 괜히 진지하게 보더라고요ㅎㅎ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착한 마음으로 한 행동이어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직 6살인 주니도 가끔 도와준다고 하다가

오히려 친구를 속상하게 만들 때가 있거든요.


책을 읽고 나서 도와주고 싶을때는 먼저 물어봐야겠어요.. 하는데 괜히 대견했어요.

또 신기했던건 어려운 규칙이나 민주주의 이야기를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재미있는 캠핑 이야기처럼 흘러가는데

아이는 자연스럽게 배려, 약속, 다수결 같은 개념을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캠핑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워가는

유치원~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정말 좋을 책이었어요


함께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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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로켓
기노시타 유키 지음, uwabami 그림, 장하린 옮김 / 이아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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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아이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양치하자~” 소리를 하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그 말만 꺼내면 갑자기 물 마시러 가고, 장난감 찾고, 배 아프다고 하고… 


그렇게 미루기의 달인이 되는 우리 집 6세예요.


우리집만 그런건 아니겠죠? 흑흑 ㅠㅠ 


​


​


처음엔 좋게 말해보다가도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저도 목소리가 커지고, 아이는 울고. 하루의 끝마다 괜히 서로 기분만 상하는 날이 많더라고요.


양치는 매일 해야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전쟁처럼 느껴질까 싶었


어요.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칫솔 로켓》이었어요.


사실 처음엔 “책 한 권으로 양치 싫어하는 게 바뀌겠어?”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의외로 아이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


표지에 있는 로켓 모양 칫솔부터 아이가 좋아했어요 ㅎㅎㅎ


“엄마 이거 진짜 우주선 같아!” 하면서 읽기도 전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


책 속에서는 칫솔이 그냥 칫솔이 아니라 진짜 로켓처럼 등장하는데,


 입속으로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볼에도 착륙했다가, 턱에도 갔다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면서


 “슈웅~!”, “푸슝!” 같은 표현들이 계속 나와요.


그 장면이 나올때 자기 볼에도 해달라며 저한테 칫솔을 가지고 왔어요 ㅎㅎ


​


특히 세균 외계인들이 입속에서 파티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아이가 “양치 안 하면 진짜 저렇게 되는 거야?” 하고 신경 쓰는 모습도 보였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양치 시간을 억지로 끌고 가는 느낌이 아니라


 놀이처럼 바뀌었다는 거예요.


​


 어느 저녁에는  “칫솔 로켓 출동!” 하면서 먼저 화장실로 뛰어가는 날도 생겼거든요.


 물론 매일 완벽하진 않아요. 


어떤 날은 여전히 도망가고, 또 어떤 날은 눕기 싫다고 버티기도 해요.


 그런데 예전처럼 서로 힘만 쓰는 시간이 아니라 웃으면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크더라고요.


책 뒤쪽에 보호자를 위한 팁도 꽤 도움이 됐어요.


​


아이를 어떻게 눕혀야 입속이 잘 보이는지,


 왜 어른이 마무리 양치를 꼭 해줘야 하는지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단순한 그림책 이상이라는 느낌도 들었고요.


​


왜 눕혀서 해야하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렇게 부모의 눈에서 말해주니 이해가 훨신 편했어요. 


육아하다 보면 대단한 해결법보다도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시간을 조금 덜 힘들게 만들어주는 아이디어가 더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칫솔 로켓》이 딱 그런 책이었어요.


​


양치 때문에 매일 실랑이하는 집이라면 한 번쯤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우리 집 칫솔 로켓은 출동 준비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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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면 되지 뭐 - 실패로 단단해지는 회복탄력성 ㅣ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사라 린 룰 지음, 문송이 옮김 / 다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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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다시 하면 되지 뭐는

요즘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오래 남았던 그림책이에요.


주니랑 읽다 보니,

단순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자꾸 생각하게 되는 장면들이 있더라고요.

이야기는 아이들이 씨앗을 심는 활동에서 시작돼요.


주니도 식목일 행사로 해본 적 있는 활동이라 그런지

나도 선생님 친구들과 씨앗을 심었어요 하면서 바로 몰입했어요 ㅎㅎ


정성껏 흙을 넣고, 물을 주고,

매일 들여다보며 기다리는 그 과정이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한 아이의 화분에서는 싹이 나오지 않아요.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데,


혼자만 그대로인 상황이 계속되니까

그 마음이 어떨지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주니도 그 장면에서 “왜 얘만 안 나와?” 하면서 계속 보더라고요.

읽다 보니 단순히 식물이 안 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의 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 같았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그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이에요.

속상함, 실망, 괜히 내 탓인가 싶은 마음까지…




아이들이 실제로 느낄 법한 감정들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비교를 경험하게 되잖아요.

같이 시작했는데 결과가 다르면,

그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 상황을 억지로 괜찮다고 덮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다음 선택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대신,

스스로 다시 해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읽고 나서 더 여운이 남았던 것 같아요.


주니랑 읽고 나서

“다시 해볼까?”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는데,

그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힘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짧은 이야기지만 아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그리고 부모인 저도 아이를 조금 더 기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에요.


요즘처럼 결과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시기에,

아이와 함께 조용히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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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쏘고 슈퍼 히어로 ㅣ 봄소풍 보물찾기 12
즐하 지음, 유영근 그림 / 봄소풍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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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서평입니다. 


도넛 쏘고 슈퍼 히어로는 제목부터 아이가 좋아한 책이에요. 

도넛을 쏜다고? 하면서 읽고싶어 했습니다. 

​

이야기는 도넛을 먹다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두일이의 이야기에요. 

손끝에서 도넛이 뿅뿅 나오는데, 

그냥 무한대로 나오는 게 아니라 하루에 자기 나이만큼만 나옵니다. 

계속계속 나오지 않는 설정이 참 귀엽고 재미있었어요. 

처음엔 신기하고 인기많은 능력이었지만, 

점점 주변에서 오해를 받으며 두일이 마음이 흔들리기도 해요. 

학교에서 일이 생기면 괜히 의심을 받기도 하고, 

기대와 관심의 시선이 부담으로 바뀌는 순간들이 나옵니다. 

​

​

그러다 어느 날,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 능력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벌어지고

결국 두일이도 자신의 능력을 도둑맞게 되요.

​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확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데,

단서를 따라가며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꽤 흥미롭게 전개돼요.

​

아이도 중간에 이 사람 좀 이상한데? 하면서 나름 추리(?)를 하더라고요 ㅎㅎ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두일이가 자신의 능력을 대하는 마음이었어요.

​

처음에는 조금 하찮게 느껴지기도 했던 능력이지만

막상 잃고 나니 그 소중함을 알게 되고,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좋았습니다. 

​

결국 중요한 건 능력의 크기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쓰느냐라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림도 장면마다 생동감 있게 이어져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전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돼서

 책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을 것 같아요.

​

읽고 나서 아이랑 주니는 어떤 능력 갖고 싶어? 

이야기하다가 한참 웃었는데요,

​

결국은 지금 내가 가진 것들도 

충분히 특별할 수 있다는 얘기로 이어지더라고요.

가볍게 읽히지만 생각할 거리는 남는 동화,

요즘 읽기 독립 시작한 아이들에게 부담 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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