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황금빛 유혹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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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를 쓰라고 하면 당연히 클림트이다. 제일 처음에 접한 클림트의 그림은 유디트이다. 잘은 볼줄 모르지만 웬지 살벌한 느낌과 화려한 색채가 마음에 들었다. 그림의 뒷 이야기가 더 황당한 그림이라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클림트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별 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클림트에 대해 알고 싶어 하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고, 내가 알고싶었던 여러가지 작품과 이야기들을 알수 있었다. 몰랐던 그림들도 많이 볼수 있었고 생각의 폭도 넓힐 수 있었다. 역시 그림책은 화질이 좋아야 하는데 이 책은 아끼지 않고 그림을 한페이지 몽땅 차지 하도록 채워주고 있다. 클림트에 대해 알고싶다면 이 책 한권정도는 꼭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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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 1
웬디 베케트 지음, 이영아 옮김, 이주헌 감수 / 예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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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설명은 거의 없다. 작품에 대한 평과 자신의 느낌이 가득 담겨 있고 고작해야 화가의 이름과 주변 환경에 대한 설명이 약간 들어 있다. 웬디 수녀의 라고 해서 종교적 느낌을 가지고 본다면 큰일난다. 웬디 수녀는 수녀라고 보기 이전에 많은 작품을 가슴으로 보고 평가 할 수 있는 작가이다. 총 두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이야 말로 정말 가격에 대한 후회가 없는 책이다. 보통 이런 작품집을 살때는 종이의 질을 많이 보고 사는 편인데 그림의 화질도 좋고 종이의 질도 좋다. 이정도로 많은 작품이 담겨 있음에도 14000원 이라고 한다면 싸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웬디수녀의 말로는 미술관을 고르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관 하면 유럽을 떠올렸는데 미국도 만만치 않다. 작품을 아낄줄 아는 시민정신 또한 본받고 싶다. 작품은 보지 않고서 얘기한다는 것이 불가능 하다. 모든 작품은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명한 작품과 유명하지 않는 작품. 유명한 작품이라 해서 유별나게 뛰어나지 않고 안유명한 작품이라 해서 볼품이 없는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에 깨달은 것이다. 어두운 그림을 밝게 볼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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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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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읽고 난 후에 뭘 읽었는지 생각할수 없다. 그러나 머릿속 깊이 파고든 그 후유증은 이루 말할수 없다. 이 책은 준비된 죽음과 준비되었지만 갑작스런죽음, 사고처럼 갑작스런 죽음을 비교한 것 같다.

첫번째 할머니의 죽음은 예측할수 있을만큼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주위의 사람을 힘들게 하는것은 마찬가지이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같이 살게된 게이인 여자와 그의 아들의 이야기가 두번째이다. 게이인 여자의 유서를 써 놓을 정도로 준비된 죽음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그리고 죽음속에서 깨어난 둘의 사랑..

세번째 이야기는 사고로 인해 애인을 잃고 슬퍼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애인의 동생이 있었는데 동생의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였다.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잘 모르겠으나(현실이라 믿고싶다) 작별인사를 할수 있었다는 것은 마음에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런 죽음에 대한 해석은 너무도 현실적이다. 키친과 접목시켜 죽음과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 왠지.. 내 주위에 죽음이 없었다는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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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마음산책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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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영하의 글솜씨를 알기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샀다. 이우일 이라는 만화가는 패닉 2집앨범의 자캣을 그린 적이 있는데 그림은 간단하면서도 내용은 최대한으로 전달할줄을 아는 만화가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영화중에 본것은 몇개 없다. 보통 영화에세이는 어렵기만 하고 뒤적뒤적 하다가 내가 본 영화만 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 책은 절대로 어렵지 않다. 영화에세이와 만화가 만난것도 재밌는 일이다. 왠지 그 영화와 만화의 관계를 비교해 봐야 겠다는 그런 생각도 들고 봤던 영화의 패러디만화는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 책을 사기 전에 이미 한권은 인터넷을 통해 선물을 했었다. 어떤 책인지 알지도 못하고 보냈지만 아주 만족하고 있다. 그림책이라면 종이의 질도 상당히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종이가 구겨지면 안되니 약간 두꺼워야 하고 화질은 좋아야 한다. 책 표지까지 예쁘다면 금상첨화!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는 그 조건에 모두 합격이다. 인터넷으로 보면 모르지만 겉 표지가 상당히 예쁘다. 은박을 입혀 놓은듯 반짝이는게 꼭 보관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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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죽음 1
진중권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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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죽음.. 제목 만으로는 음침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음침함을 바라고 책을 폈다. 그것이 사람의 본성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것 보다 빛을 발하는 것이 있으니 진중권의 누구나 아는 '말빨'에 힘입어 많은 작품들을 볼수 있다.시대별로 훑어 오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과 그것을 뒷받침 하는 작품.나는 그림을 잘 모른다. 좋아는 하지만 세세한 이야기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림 한번 보고 글을 읽으면 몇번이고 다시 그림을 들춰 봐야 한다.내가 본 그림은 진중권이 말하는 그 부분을 본것이 아닌 그저 색깔과 미적인 부분만을 본것이다는 생각에 놀라곤 한다.한가지 더. 그림의 뒷 이야기도 읽을만 하다.흥미도 있으면서 작품도 보관할수 있고 종이의 질까지 좋으니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갖고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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