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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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읽고 난 후에 뭘 읽었는지 생각할수 없다. 그러나 머릿속 깊이 파고든 그 후유증은 이루 말할수 없다. 이 책은 준비된 죽음과 준비되었지만 갑작스런죽음, 사고처럼 갑작스런 죽음을 비교한 것 같다.

첫번째 할머니의 죽음은 예측할수 있을만큼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주위의 사람을 힘들게 하는것은 마찬가지이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같이 살게된 게이인 여자와 그의 아들의 이야기가 두번째이다. 게이인 여자의 유서를 써 놓을 정도로 준비된 죽음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그리고 죽음속에서 깨어난 둘의 사랑..

세번째 이야기는 사고로 인해 애인을 잃고 슬퍼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애인의 동생이 있었는데 동생의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였다.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잘 모르겠으나(현실이라 믿고싶다) 작별인사를 할수 있었다는 것은 마음에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런 죽음에 대한 해석은 너무도 현실적이다. 키친과 접목시켜 죽음과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 왠지.. 내 주위에 죽음이 없었다는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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