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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 1
웬디 베케트 지음, 이영아 옮김, 이주헌 감수 / 예담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설명은 거의 없다. 작품에 대한 평과 자신의 느낌이 가득 담겨 있고 고작해야 화가의 이름과 주변 환경에 대한 설명이 약간 들어 있다. 웬디 수녀의 라고 해서 종교적 느낌을 가지고 본다면 큰일난다. 웬디 수녀는 수녀라고 보기 이전에 많은 작품을 가슴으로 보고 평가 할 수 있는 작가이다. 총 두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이야 말로 정말 가격에 대한 후회가 없는 책이다. 보통 이런 작품집을 살때는 종이의 질을 많이 보고 사는 편인데 그림의 화질도 좋고 종이의 질도 좋다. 이정도로 많은 작품이 담겨 있음에도 14000원 이라고 한다면 싸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웬디수녀의 말로는 미술관을 고르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관 하면 유럽을 떠올렸는데 미국도 만만치 않다. 작품을 아낄줄 아는 시민정신 또한 본받고 싶다. 작품은 보지 않고서 얘기한다는 것이 불가능 하다. 모든 작품은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명한 작품과 유명하지 않는 작품. 유명한 작품이라 해서 유별나게 뛰어나지 않고 안유명한 작품이라 해서 볼품이 없는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에 깨달은 것이다. 어두운 그림을 밝게 볼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