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키우는 아빠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6
김해등 지음, 신지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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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용을 키우다니, 환타지 동화인가?

책의 초반부에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이유가 나온다.

실제로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상담했던 과거의 어떤 학부모가 떠올랐다.

 

어린 시절, 우리는 모두 부모를 존경한다. 존경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소한 동경하고 사랑한다. 그건 부모가 사회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아이에게는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화 속 주인공은 순수하고 착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아버지가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 관계없이 사랑하려 한다. 흔히 다른 동화에 나오는, 엄마의 부재 때문에 겪는 괴로움이나 궁금함도 없다.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화 속 아버지도 딸을 무척 사랑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학교에 찾아오고 아침마다 딸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고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한다.

이 동화 속 딸과 아버지는 참 이상적인 관계다. 딸도 아버지를 믿고 사랑하며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딸을 믿고 사랑한다.

나의 신랑도 아들에게 이런 아버지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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