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사람이 다 있네 작은책마을 60
최도영 지음, 신나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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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최도영 작가의 신작이다. 나오는 책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나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무겁지 않은 필체로 그려주어 작품을 기다린다. 제목이 일단 기발하다. 우리가 가끔 하는 말이다. 별나거나 우스꽝스러운 사람을 향해서 말이다. 별사람이라니, 그런데 아름다운 표지를 보면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진짜 별속에 사람이 있다. 아주아주 먼 옛날에 별산에 올라 아기를 갖게 해 달라는 부부가 있었다. 그리고 하늘에서 웬 아이가 떨어진다. 볓나는 별 옷을 입고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한 별 아이. 별 아이는 자신을 밝힐 수 있을까. 줄거리를 읽으면 이 책의 주제가 어느정도 잡힌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 우리 모두는 사실 별이다. 그런 자신이 가진 고유의 특징을 밝힐 수 있을까. 책은 얇고 아름다운 그림에 글밥도 적은 편이나 그 무게는 가볍지 않다. 부모가 해주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빛내며 살아가는 것. 누구나 해야 할 일인데 우리는 그걸 잊고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별임을. 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스스로를 빛내는 것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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