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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무엇이든 법대로 - 법치국가 조선의 별별 법 탐험 ㅣ 지식 잇는 아이 18
윤지선.이정환 지음, 리노 그림 / 마음이음 / 2024년 8월
평점 :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과거, 조선의 이야기다. 조선은 세계사에서 유례없이 한 왕조가 오랫동안 유지되었다고 한다. 사극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배신과 투쟁, 음모와 질투가 판을 치는 것 같지만 굉장히 이상적인 유교 시스템이 잘 굴러갔다고 한다. 왕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 모조리 분석해서 판단하여 최적의 접점을 찾는 역할을 했다고나 할까....
이 책은 그런 조선에 대해 살펴볼 기회를 준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법이나 종교까지 마음대로 바꾸는 유럽의 절대 군정 이야기가 아니라 왕조차 법을 지키는 조선 말이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인 지금에 와서는 의문이 드는 지점이 있다. 하지만 그 시대 이야기는 그 시대에 맞게 해석해야 하는 법. 이 책은 무엇이든 법대로 정하는 조선의 이야기를 사례대로 풀어놨다. 게다가 초등학교 교사가 저술자인 만큼 활용하기 좋은 이야기나 팁들도 있다. 이 책은 조선이 얼마나 이상적인 국가인지 알 수 있는 교육적인 책이다. 역사를 어느정도 이해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