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부러지게 결정 반지 바람어린이책 18
송승주 지음, 간장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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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부러지게 결정반지. 제목만 봐도 믿음직스럽다. 누군가 결정해 줄 것만 같다.

실제로 나는 우유부단하다. 일상에서도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네가 결정해.” “남들이 하면 할게.”이다. 떡볶이를 먹으나 자장면을 먹으나 상관없고 빨간 옷을 입으나 초록 옷을 입으나 다 좋다는 태도다. 아니, 어떻게 보면 자신이 없다. 어려운 선택, 그건 나를 잘 몰라서다. 말로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해 놓고서 정작 결정하고는 후회한다. 사실 저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치 나처럼 결정을 잘 못 하는 우유부단한 캐릭터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결정해야 할 순간은 아주 많다. 그래서 그 결정의 순간들을 반지가 대신 해준다. 사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다는 마음도 포함하는 것 같다. 주인공 보라는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지는 자세를 배운다. 그리고 자기의 일을 스스로 결정해야 함도 배운다.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다. 아주 어린 아이도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 울지 웃을지 결정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막 유아기를 벗어나 부모님이 다 해주는 시기를 살짝 벗어나고 있다. 부모님의 취향대로 옷을 입고 친구를 사귀었다면 이제는 자기의 취향을 정할 때다.

저학년에게 특히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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