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필 드라마
김나혜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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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알콩달콩했지만 역시나 조금은 진부하고 지루했던 로맨스

<책 소개>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 정인하.
완벽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완벽한 외모와 몸매로 현재 최고의 인기를 주가하는
그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스캔들이 터지다!
[특종! 배우 정인하(30세)와 배우 신혜원(27세) 전격 결혼 발표!]
타이틀을 읽은 남자의 표정은 무심했다.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아! 형님! 지금 형님 결혼 기사가 났다고요!”
“스캔들이 처음도 아니고. 이번 거는 세기는 세네. 결혼이라…….
빨리 기사 내리라고 해.”
막 이불을 들추고 그 속으로 몸을 넣는 인하에게 성큼성큼 걸어간 재민은
손가락으로 기사를 쭉 내려 찍힌 사진을 들이밀었다.
“사진이 호텔 앞에서 찍혔어요! 버젓이! 호텔 이름까지 찍혔다고요!”
두 사람이 새벽녘 호텔 앞에서 다정하게 나오는 사진이 찍혔다?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스캔들! 그리고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
새로운 드라마를 찍게 되는데, 하필이면 소재가 ‘이혼’이란다.
드라마로 사랑을 어필하라!
「Love Appeal Drama」가 KSM에서 방영됩니다!

<주요 키워드>
선결혼, 후연애, 선후배, 배우커플,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연예계

<주인공>
신혜원: 청순가련한 외모와는 다르게 솔직하고 대담한 매력이 있는 사랑스러운 여자
정인하: 잘난 외모에 무심하고 딱딱해 보여도 예의가 바르고 친절한 남자

<소감>
봄 미디어 19금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 이 작품은 장편이어서 그런지 정이현 作, 언더커버 보스와는 다르게 긴 호흡이라 여유롭고 풍성한 맛이 있었다. 단지 연애에서만 그치는 글이 아니라 결혼한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어 생생하고 현실감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공감이나 흥미가 부족해서 서평 마감일까지 끙끙거리면서 봐야 했다(울음TAT).
인하는 어느 날, 후배인 혜원과 결혼설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된다. 헌데 결혼하고부터 두 사람 사이, 심상치 않다. 초반에는 밥상머리에서도 서먹했던 사이가 눈만 마주쳤다 하면 불붙는 사이로 발전. 야릇하면서도 달달한 두 사람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부부라서 그런지 꽤 자주 19금 신이 등장...!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결혼생활의 달콤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알콩달콩한 맛이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한테 휘둘리는 혜원의 모습에 인하가 불만을 토로할 때는 격하게 공감했다. 휘둘리는 성격 정말 답답하다 생각했는데 인하로 인해 혜원이 많이 변해서 다행. 중간에 인하와 혜원이 같은 작품을 하게 되는 부분에서 좀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이 강해 읽는 속도가 붙지 않았다. 고비 넘기고 나니 혜원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져 다시 흥미 있게 읽어 나갔다. 두 사람의 드라마 촬영 전, 단합 여행 같은 걸 가는데 거기서 해준의 의외로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인상은 굉장히 속물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의 인물이었다. 인하만큼이나​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역시나 했던 예감은 딱 맞아 떨어졌다. 요 의외의 남자 때문에 혜원과 인하 사이에 불신이 싹트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엔딩은 해피해피하게, 두 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된 주인공들. 네 가족으로 종결되었다.​
김나혜 작가님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딱히 막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Not Bad. 읽는 건 역시 로맨스는 취향이 아닌 것인가(대체 왜? 나 로맨스 좋아하는데?! 미스터리, 스릴러 느낌이 없어서인가...). 왜 막 엄청 재미있지가 않은지 모르겠다. 그래도 조연들 덕분에 조금은 아주 경미하게는 미스터리 느낌이 나기도 했다(서영이 너 중간부터 좀 수상했어...). 작가님 후기에 작정하고 달달하게 쓰셨다고, 너무 달기만 한 건 아닌지 걱정된다 하셨는데 조금 그랬던 면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단 것만 잔뜩 먹다 보면 물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은근 야릇하고 은근 달달하고 은근 다정한 이 작품이 은근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달달한 배우커플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이 장면 이 대사>
시작이 어그러졌어도 상관없다.
남들과 다르게 시작했어도 상관없다.
사랑의 시작이 언제인지도 중요치 않다.
어차피 사랑이다.
결국엔 사랑이기에 다른 건 아무 상관없다.​

<베스트>
바로 앞에서 보는 것 같은 생생했던 19금 장면들이 전혀 난잡하지 않고 사실적이라 very good!
이제껏 알아왔던 연예인 커플 중에 가장 달콤하고 다정한 커플이라 부러움 폭발.
현실감이 살아 있는 연예계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의외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워스트>
크게 우여곡절이랄 것 없이 평탄하게 흐르는 스토리, 예측 가능한 뻔한 전개에 살짝 지루했다(그 뿐!).



*봄미디어에서 도서​ 무료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진심을 담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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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 세트 - 전3권
서이나 지음 / 청어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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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역사로맨스 절대 기피하는데 몰입도, 가독성, 흥미도 뭐 하나 떨어지는 것 없이 좋았던 작품이다.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진심. 작가의 다음 시대물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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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 3 - 완결
서이나 지음 / 청어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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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최고의 로맨스


<책 소개>

“다시는 궐 안의 여인이 되지 말거라.”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는 이곳에 갇힌 나비가 되지 말고, 저 멀리 호월산 나비가 되어 그리 날거라.”

“그리 할 것입니다.”

부부의 연으로 맺어졌지만, 그 끝은 비극이었다.

다시는 왕의 여인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는 궐 안의 나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였는데…….

감았던 눈을 떠보니, 다시금 그녀에게 똑같은 운명이 주어져 있었다!

“아주 먼 훗날, 먼 훗날 다시 만나자. 그땐 사내와 여인으로. 해서 다시 나의 여인이 되어야 한다. 나는 결코 너를 놓지 않을 것이니, 평생을 너만 연모할 것이다.”


<주요 키워드>

시대물, 쥐톨, 밤톨, 세자, 서자, 꼬맹이, 남장, 되돌아온 시간, 악녀, 일편단심


<주인공>

민 홍: 한 사람의 옆이면 행복한 여인

유사림: 한 여인을 사모하였고 하나뿐인 혈육 또한 지키고자 했던 사내

이 담: 단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내

이휘서: 한 여인을 위해 혈육에게까지 칼을 들이민 사내

유허청: 복수를 위해 바닥까지 망가져야만 했던 여인


<소감>

마지막이라 그런지 갈등이 절정에 달했고 내내 긴장감 때문에 목 뒤가 뻣뻣해지는데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429쪽이라는 분량은 상관없었다. 많다고 생각되지도 않았다. 마지막 마침표를 눈에 담는 순간까지 아쉬웠으니까. 책장을 전부 다 덮은 지금도 사실 기분이 굉장히 아쉽고 아련하다. 올해 가장 마음을 뒤흔든 글이 아닐까 싶다. 역사로맨스에 이렇게 혼이 쏙 빠지다니…… 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다고!!!

2권에 이어 3권에서도 계속 긴박한 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현재 세자의 자리에 있는 휘서의 숨겨진 마음과 그의 후궁, 허청의 갈 데까지 간 마음까지. 거기다 어찌 그리 다들 올곧은지 첫 정에 목숨 거는 그들을 보면서 참, 지금까지 내가 했던 사랑은 사랑도 아니었구나, 하는 자괴감이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목숨이 걸린 일에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 허구이긴 하지만 진정으로 그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 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전작들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관심 없다. 지금 현재 시점부터 서이나라는 작가는 『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을 시작으로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작가 중 하나로 뇌리에 새겨졌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나토 가나에, 사쿠라바 가즈키 이후로 처음이다. 한국 작가는 처음! 게다가 전혀 읽지 않았던 역사로맨스라는 장르를 집필한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되다니! 이건 기적이다.

스포 절대 금지! 마지막 페이지를 먼저 보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정확히 휴지 세 토막을 썼다. 간신히 억누르고 달래서 겨우겨우 세 토막으로 끝낸 것이다. 정말 재탕할 때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이 글을 보고 싶다. 공지영 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로 눈물 그렁그렁해서 책 본 건 처음이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게 마음에 훅 들어왔던 유사림. 이 남자는 정말 잊으래야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는 절대절대 못 만날 것 같다.

이렇게 근사한 남자를 알게 해준 서이나 작가님과 서평단으로 뽑아준 청어람 로맨스 편집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이 장면 이 대사>

“오라버니…….”

물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흐트러지고, 사림은 그녀에게 다가와 눈을 마주했다.

“행복해라. 반드시 행복해야 해.”


<베스트>

절절해 마지않던 사림의 첫 정에 대한 애달픔, 보는 이도 애달파서 혼남(사림의 애정을 듬뿍 받았던 홍이 그렇게도 부럽고 부러웠다는 본심).

책을 읽고 있는 건지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생생한 몰입도.

기승전결의 뚜렷한 강약 조절과 흥미로운 소재, 흡입력 있는 주인공 설정으로 독자들의 시선집중 공략 성공.


<워스트>

끝까지 좋지 않은 것도, 나쁜 것도 없었다.




*청어람에서 도서 무료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주관적이고 솔직한 생각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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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 2
서이나 지음 / 청어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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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빠져서 정신 못 차리겠는 역사 로맨스의 발견


<책 소개>

“다시는 궐 안의 여인이 되지 말거라.”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는 이곳에 갇힌 나비가 되지 말고, 저 멀리 호월산 나비가 되어 그리 날거라.”

“그리 할 것입니다.”

부부의 연으로 맺어졌지만, 그 끝은 비극이었다.

다시는 왕의 여인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는 궐 안의 나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였는데…….

감았던 눈을 떠보니, 다시금 그녀에게 똑같은 운명이 주어져 있었다!

“아주 먼 훗날, 먼 훗날 다시 만나자. 그땐 사내와 여인으로. 해서 다시 나의 여인이 되어야 한다. 나는 결코 너를 놓지 않을 것이니, 평생을 너만 연모할 것이다.”


<주요 키워드>

시대물, 쥐톨, 서자, 꼬맹이, 남장, 되돌아온 시간, 초의 사람


<주인공>

민홍: 영의정 민황의 여식, 세자빈, 오라버니인 규헌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죽음을 초월해 다시 살고 있는 여인

유사림: 병조판서 유장준의 서자, 초의 어머니를 여의고 여동생이 하나 있다, 검귀라 불리는 회색 눈동자의 듬직한 사내 

이담: 하늘이 되고자 했지만 지키고자 하는 단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대원, 알쏭달쏭 훤칠한 선비


<소감>

2권은 1권에서보다 훨씬 방대하고 치밀하게 짜여졌다. 배경도 궐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호월산으로 가는 여정을 그려 마치 여행을 떠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홍이 담과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호월산. 현재 세자인 휘서를 위협하는 ‘맹월’이라는 반역 집단의 아지트가 있는 곳이기도 했다.

초반에 담과 홍의 이야기보다는 사림과 홍의 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설렜다. 1권 후반부터 등장하는 회색 눈동자의 사림. 검귀라 불릴 정도로 검을 다루는 데 있어 거침이 없는 호방하고 걸걸한 사내이다. 사실 2권을 다 읽고 난 지금도 담보다는 사림 쪽이 훨씬 더 기억에 많이 남고 마음이 아프다. 더 신경 쓰이기도 하고. 어떤 독자가 츤데레라고 했는데 그 말이 썩 어울리는 인물인 것 같다. 겉으로는 툭툭거리는데 속으로는 누구보다 마음 쓰고 다정한 사람. 그래서인지 홍을 바라보는 사림이 더 마음 쓰였다.

어찌된 영문인지 절벽에서 떨어진 홍은 시간을 거스르게 된다. 하지만 너무도 바뀐 환경에 또다시 전과 같은 삶을 살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집을 떠난다. 위험에 처한 홍을 구해준 게 바로 사림. 호월산으로 가는 길에 험악한 무리로부터 쫓기다 억울하게 부상까지 당한 홍은 그렇게 사림에 의해 목숨을 구한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다시 호월산으로 향하게 된 홍과 사림.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담. 허나, 변복한 홍을 알아보지 못한 것 같은 담. 사림은 홍이 담을 보는 눈빛에서 심상치 않은 감정을 읽어낸다. 하지만 지금 사림에게는 홍이 여인이 아닌 사내인데! 자신을 남색이라 생각하는 사림이 귀엽기도 했다. 의형제처럼 서로 위하고 챙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담은 홍을 기억하는 것일까? 그리고 현재 세자가 된 휘서의 처, 허청이 했던 되돌아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에 초점을 맞춰 읽다 보니 정말 순식간에 2권을 다 읽어버렸다. 아직 초점의 답은 찾지 못했는데 조만간 3권에서 다 밝혀진다 생각하니 두근거려서 손이 다 떨린다.

1권에서처럼 허청은 예사의 여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홍 또한 1권에서보다 훨씬 기백이 넘쳐나고 배포도 대담해졌다. 아슬아슬한 순간이 연이어 계속해서 일어나고 사건은 사건을 낳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3권이 기대가 돼 미치겠다. 홍이 정말 목숨을 여러 개 들고 다니는 것처럼 행동할 때 아슬아슬해서 가슴 많이 졸였다. 내가 마치 사림과 담이 되어 홍을 지켜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제발 남 생각도 하란 말이다! 뭐, 담을 생각해서 그랬던 거긴 하지만.

1권이 애틋하고 설레서 두근거렸다면, 2권은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해서 두근거려 혼났다. 예상하고 있던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가슴 뛰고 기다려지고 기대가 된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태화’라는 소설도 3권짜리던데 로판(로맨스 판타지)은 잘 안 읽히기도 하고 안 보기도 해서 막 당기지는 않지만 읽고 싶은 마음도 크다. 왜냐면 조세실도 잘 안 읽히기도 하고 안 보기도 하던 장르였기 때문에! 기피하던 장르에서 발견한 읽는 즐거움! 완전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이 장면 이 대사>

이곳으로 오기 직전, 사림은 홍에게조그만 피리를 쥐어주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불라고.

있는 힘껏 불어야 한다고.

그 소리 따라서 반드시 구하러 갈 테니까.

홍은 그가 준 피리를소중히 움켜쥐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형님.”

“그리고 괜히 실실 웃으면서 다니지 마. 너 웃으면 못 생겼다고 한 거, 그거.”

사림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삐뚤어진 그녀의 패랭이를 고쳐 매어주고선 그녀의 어깨를 한 번 꽉 붙잡았다.

“그거 거짓말이니까.”


<베스트>

모험하듯 스릴 넘치는 전개가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자극!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데도 전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워서 감칠맛 UP!

역시나 막힘없이 물 흐르듯 이야기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 작가의 필력에 다시 한 번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워스트>

진짜 워스트 꼽고 싶은데 없다. 없어! 정말 없어! 진짜 없어!




*청어람에서 도서 무료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주관적이고 솔직한 생각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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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 1
서이나 지음 / 청어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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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도 못했던 역사 로맨스의 즐거움


<책 소개>

“다시는 궐 안의 여인이 되지 말거라.”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는 이곳에 갇힌 나비가 되지 말고, 저 멀리 호월산 나비가 되어 그리 날거라.”

“그리 할 것입니다.”

부부의 연으로 맺어졌지만, 그 끝은 비극이었다.

다시는 왕의 여인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는 궐 안의 나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였는데…….

감았던 눈을 떠보니, 다시금 그녀에게 똑같은 운명이 주어져 있었다!

“아주 먼 훗날, 먼 훗날 다시 만나자. 그땐 사내와 여인으로. 해서 다시 나의 여인이 되어야 한다. 나는 결코 너를 놓지 않을 것이니, 평생을 너만 연모할 것이다.”


<주요 키워드>

시대물, 절세미남미녀, 밤톨, 세자저하, 낮져밤이남, 팔불출, 비극


<주인공>

민홍: 영의정 민황의 여식, 세자빈, 고분고분한 밤톨인 줄 알았는데 소신 있고 나름 당차고 기백도 있는 어여쁜 여인

이담: 새로운 하늘이 될 세자, 조금은 오만하고 가끔은 버럭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다정하고 상냥한 사내


<소감>

역사 로맨스는 정말 오랜만에 읽기도 읽었고 잘 읽히지 않아서 기피하던 부분이었는데 엄청 빠져서 읽은 것 같다. 드라마로 접하는 게 전부였는데 이 작품은 마치 드라마를 활자화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1권을 다 읽은 지금도 기분이 멍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곧바로 2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세자빈이 될 여인인 홍은 그림을 좋아하여 잘 그리기도 하고 잘 기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대감인 홍의 아버지는 홍과 그림 선생이 만나는 것을 싫어하여 몰래 그림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홍은 담의 동생인 공주, 송화를 찾았다가 담과 만날 기회를 얻는다. 소문으로 접한 세자의 모습과 실제 세자의 모습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홍은 담을 조금씩 마음에 담는다.

담은 무랑이라는 호위무사와 함께 궁에서 그림이 빼돌려지고 있다는 은밀한 일을 몰래 알아보려 내관의 눈을 피해 월담을 하려 하다 나인 복색을 한 홍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잊지 못할 하룻밤(절대 그런 하룻밤이 아니다!)을 보낸 둘은 서로를 마음에 정인으로 품는다. 다시 궁에서 세자와 세자빈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해 마지않게 사랑하고 아끼지만 담의 동생, 연녕대군인 휘서의 처, 허청으로 인해 모든 것이 비극으로 치닫는다.

홍은 세 번이나 말로는 다 못할 아픔을 흘려보낸다. 책의 중후반쯤인데 하마터면 저무는 석양빛에 눈이 시려 울 뻔했다. 아니, 홍의 아픔과 절규가 너무 절절하여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다. 직장이라 차마 울 수는 없었지만 다시 읽게 되면 분명 울고 말 것 같다. 홍은 끝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죽음 앞으로 내몰려진다. 벼랑으로 몸을 던진 홍은 의미심장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 눈을 떴을 때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너무도 달라진 현실. 하지만 손목에 남은 흔적은 모든 것이 현실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정말 숨 가쁘게 읽어 내렸다. 홍과 담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숨 쉬는 것도 까먹고 읽었던 것 같다.

요즘 현고운 作,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솔직히 그 작품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서이나 作, 『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로는 역사로맨스를 많이 접했지만 조세실이 드라마로 나온다면 정말 대박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것도 완전 초대박! 완전 대박인데 아쉬운 건 홍과 담에게 어울리는 배우가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 읽으면서 아무하고도 대입할 수 없었다. 특유의 색깔을 진하게 가진 캐릭터들이었다. 그 어떤 배우가 연기한다고 해도 그 느낌을 100% 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매력 있게 빠져드는 이 글을 정녕 지나칠 것인가? 그러할 수 있겠는가?


<이 장면 이 대사>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킬 것이오.”

그리고 스스로에게 새기듯, 담담하면서도 서늘한 목소리가 묻어 나왔다.

“그대의 모든 것. 뜨거운 온기, 내쉬는 숨결, 머리카락 한 올까지 전부. 지금 모습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무것도 변하지 않도록…….”

휘서가 걱정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 말했듯, 지금보다 더 강해지면 되니까. 더 굳건한 하늘이 되면 되니까. 그 그림자에 그녀는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베스트>

한 번 잡으면 눈 떼기 싫을 정도로 몰입도 높은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별점 ★★★★★

로맨스 소설 표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고품격의 책표지 디자인과 가독성 높여주는 본문 편집 스타일! 별점 ★★★★★

19세 구독 불가 안 붙었는데도 충분히 은밀하고 뇌쇄적이면서 매혹적이고 야했던 두 사람의 초야! 별점 ★★★★★


<워스트>

없다. 정말 없다. 진짜 없다.




*청어람에서 도서 무료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주관적이고 솔직한 생각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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