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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필 드라마
김나혜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2월
평점 :
편안하고 알콩달콩했지만 역시나 조금은 진부하고 지루했던 로맨스
<책 소개>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 정인하.
완벽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완벽한 외모와 몸매로 현재 최고의 인기를 주가하는
그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스캔들이 터지다!
[특종! 배우 정인하(30세)와 배우 신혜원(27세) 전격 결혼 발표!]
타이틀을 읽은 남자의 표정은 무심했다.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아! 형님! 지금 형님 결혼 기사가 났다고요!”
“스캔들이 처음도 아니고. 이번 거는 세기는 세네. 결혼이라…….
빨리 기사 내리라고 해.”
막 이불을 들추고 그 속으로 몸을 넣는 인하에게 성큼성큼 걸어간 재민은
손가락으로 기사를 쭉 내려 찍힌 사진을 들이밀었다.
“사진이 호텔 앞에서 찍혔어요! 버젓이! 호텔 이름까지 찍혔다고요!”
두 사람이 새벽녘 호텔 앞에서 다정하게 나오는 사진이 찍혔다?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스캔들! 그리고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
새로운 드라마를 찍게 되는데, 하필이면 소재가 ‘이혼’이란다.
드라마로 사랑을 어필하라!
「Love Appeal Drama」가 KSM에서 방영됩니다!
<주요 키워드>
선결혼, 후연애, 선후배, 배우커플,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연예계
<주인공>
신혜원: 청순가련한 외모와는 다르게 솔직하고 대담한 매력이 있는 사랑스러운 여자
정인하: 잘난 외모에 무심하고 딱딱해 보여도 예의가 바르고 친절한 남자
<소감>
봄 미디어 19금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 이 작품은 장편이어서 그런지 정이현 作, 언더커버 보스와는 다르게 긴 호흡이라 여유롭고 풍성한 맛이 있었다. 단지 연애에서만 그치는 글이 아니라 결혼한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어 생생하고 현실감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공감이나 흥미가 부족해서 서평 마감일까지 끙끙거리면서 봐야 했다(울음TAT).
인하는 어느 날, 후배인 혜원과 결혼설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된다. 헌데 결혼하고부터 두 사람 사이, 심상치 않다. 초반에는 밥상머리에서도 서먹했던 사이가 눈만 마주쳤다 하면 불붙는 사이로 발전. 야릇하면서도 달달한 두 사람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부부라서 그런지 꽤 자주 19금 신이 등장...!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결혼생활의 달콤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알콩달콩한 맛이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한테 휘둘리는 혜원의 모습에 인하가 불만을 토로할 때는 격하게 공감했다. 휘둘리는 성격 정말 답답하다 생각했는데 인하로 인해 혜원이 많이 변해서 다행. 중간에 인하와 혜원이 같은 작품을 하게 되는 부분에서 좀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이 강해 읽는 속도가 붙지 않았다. 고비 넘기고 나니 혜원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져 다시 흥미 있게 읽어 나갔다. 두 사람의 드라마 촬영 전, 단합 여행 같은 걸 가는데 거기서 해준의 의외로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인상은 굉장히 속물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의 인물이었다. 인하만큼이나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역시나 했던 예감은 딱 맞아 떨어졌다. 요 의외의 남자 때문에 혜원과 인하 사이에 불신이 싹트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엔딩은 해피해피하게, 두 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된 주인공들. 네 가족으로 종결되었다.
김나혜 작가님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딱히 막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Not Bad. 읽는 건 역시 로맨스는 취향이 아닌 것인가(대체 왜? 나 로맨스 좋아하는데?! 미스터리, 스릴러 느낌이 없어서인가...). 왜 막 엄청 재미있지가 않은지 모르겠다. 그래도 조연들 덕분에 조금은 아주 경미하게는 미스터리 느낌이 나기도 했다(서영이 너 중간부터 좀 수상했어...). 작가님 후기에 작정하고 달달하게 쓰셨다고, 너무 달기만 한 건 아닌지 걱정된다 하셨는데 조금 그랬던 면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단 것만 잔뜩 먹다 보면 물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은근 야릇하고 은근 달달하고 은근 다정한 이 작품이 은근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달달한 배우커플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이 장면 이 대사>
시작이 어그러졌어도 상관없다.
남들과 다르게 시작했어도 상관없다.
사랑의 시작이 언제인지도 중요치 않다.
어차피 사랑이다.
결국엔 사랑이기에 다른 건 아무 상관없다.
<베스트>
바로 앞에서 보는 것 같은 생생했던 19금 장면들이 전혀 난잡하지 않고 사실적이라 very good!
이제껏 알아왔던 연예인 커플 중에 가장 달콤하고 다정한 커플이라 부러움 폭발.
현실감이 살아 있는 연예계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의외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워스트>
크게 우여곡절이랄 것 없이 평탄하게 흐르는 스토리, 예측 가능한 뻔한 전개에 살짝 지루했다(그 뿐!).
*봄미디어에서 도서 무료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진심을 담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