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코미디언스

코미디언스 ㅣ 페이지터너스
그레이엄 그린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2년 12월

믿고 펀딩했습니다. 독재국가 아이티의 험악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코미디언스‘가 제목이 된 작품이라면, 어떤 역설과 슬픔이 어떤 형식으로 담겨있을까 궁금합니다.

[100자평] 창백한 말

창백한 말 ㅣ 페이지터너스
보리스 사빈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 빛소굴 / 2022년 6월

‘사랑’과 ‘허무’ 사이의 긴장감이 간결한 문장에 담겨져 글자 하나 하나, 인물 한 명 한 명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린다는 면에서도 참으로 뛰어난 작품. 올해의 책이다.

[100자평] 에 우니부스 플루람 :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

에 우니부스 플루람 :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 - 미국의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윌리스의 생각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알마 / 2022년 2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글을 읽고 실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마찬가지로 경이롭지 않은 적, 놀라지 않은 적도 한 번도 없다.

[100자평]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김명남 엮고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4월

지적이고, 풍부하고 밀도 높은 사유를 전개하면서도 지적으로 겸손하고, 좀 또라이 같으면서도,인간미가 넘치고,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고, 솔직하고, 자기 풍자적이고, 자신의 오류나 부당함, 편견 같은 것들을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정치적으로 올바른 그 모든 것을 다 하는 책.

[100자평] 전진하는 페미니즘

전진하는 페미니즘 - 여성주의 상상력, 반란과 반전의 역사
낸시 프레이저 지음, 임옥희 옮김 / 돌베개 / 2017년 3월

전 지구적 젠더정의론. 경제와 문화라는 축 안에서, 분배와 인정을 위해 페미니즘이 어떤 역할을 했고 또 어떤 궤적을 지나왔는지 살펴보면서 정치라는 축을 하나 추가해 ‘대표‘라는 임무 하나를 추가한다. 명료하고 치밀한 논증이 돋보인다. 낸시 프레이저 짱짱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