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엘러리 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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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라 미스터리 소설도 못읽는데, 이 책은 제목에 '크리스마스'가 붙은데다 표지의 분위기가 무섭지 않아서 읽기를 결심한 책이었다. 그래도 장편 미스터리는 익숙했는데 이 책은 여러 단편이라 다양한 내용에 사로잡혀 무서우면 어쩌지.. 하며 겁을 먹기도 했다ㅠ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웃음이 나오기도했고 추리력을 발휘하기도 해야하는 등 다양한 장면과 순식간에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 미스터리라는데서 나처럼 망설임을 느낀다면 주저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크리스마스와 살인, 강도 등의 범죄와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한국과는 정서가 다른건지 미스터리물을 즐기지 않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런건지, 굉장히 많은 크리스마스 배경의 미스터리 픽션과 독자가 있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는 몇가지 소제목의 분류와 분류 속에서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우스운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는 술술 읽히는 편이었고 '셜록 홈즈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는 추리를 즐기지 않는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다. 소설 속 내용과 힌트로 범인이 어느정도 추리되거나 좁혀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개를 갸웃하며 '범인을 도저히 모르겠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ㅠㅠㅠ'라는 스스로 멍청함을 느끼게되는 부분도 있었다.

읽고보니 크리스마스와 범죄는 좋은 연결고리가 된다며, 무릎을 딱 치게 되었다. 지금까지 접해본 추리물은 대부분 너무 무서워서 읽고나서는 흠칫하는 등 며칠을 고생해야 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다.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어느때건 선물이 되기에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니, 모두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초이스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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