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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고베 - 보석처럼 빛나는 항구 도시에서의 홈스테이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8
한예리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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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와 근교에 이렇게 갈 곳이 많은 줄 몰랐다. 일반 가이드북처럼 식상하지 않아서 좋았고 재미있었다! 홈스테이 현지 체험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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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외 지음, 김고명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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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모르고 살면 어때?‘라고 생각하기엔 일과 생활, 여가도 모두 IT와 연관되어 있다.
계속 모른척 하고 살기엔 답답하고, 가끔은 IT가 뭔지 궁금증이 들지 않은가?
방대하지만 구성이 잘 짜여져 있고 가볍게 다루는 것 같지만 필수적인 내용은 다 담고 있는 이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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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
밀리카 지음 / 부크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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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이런 달달한 책 제목만 봐도 뭐야?’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쪽이다. 그런데 이 책은 먼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상에 많이 지쳐있을 때 만나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아프고 어려운 일은 있다. 그런데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크게 4부로 나뉘며 각 부 마다 짧은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는데, 사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포근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의외로 책의 가장 앞쪽에서, 누가 읽을지 안 읽을지도 모르는 <책을 펴내며>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부에 속하지도 않는 이 부분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자마자 떨어뜨린 사람에게 나 또한 그런 사람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억지로 남에게 건네는 위로가 아니라서 공감이 되었다.

 

 

<계란찜만큼의 거짓말>에서는 폭풍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계란찜 좀 줄까?”라고 물으셨던

사장님이 무슨 죄가 있으시겠나.

덕분에 이젠 그런 권유를 듣게 된다면

서비스에요? 아니면 추가 결제예요?라고

넉살 좋게 묻는 맷집 정도는 생겼으니까.

 

작가님은 학생 때 자주 간식거리를 사주던 친구들에게 큰 맘 먹고 떡볶이를 사준다. 계란찜도 시키고 싶지만 계란찜 가격 2천원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하게 사고 싶기에 떡볶이만 먹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계란찜 좀 먹겠느냐고 물어봐놓고 나중에는 돈을 받았다. 소녀의 부푼 순수한 마음에 끼어든 나쁜 어른이 너무나도 야속하다. 그 상처가 맷집이 되어서 지금의, 조금 더 단단한 작가님을 만들었다.

 

<어머님과 우리집 칼 한 자루>에서도 작가님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님은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다. 아마도 나 이제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할거야!’라고 한다면 주변에서 그럴 것이다. ‘그래도 이건 있어야 하지 않아?’, ‘거봐, 이건 없으니까 불편하지?’, ‘안된다니까?’ 라는 말들을 들을 것이다.

그런데 작가님의 시어머니는 다르다. 그렇게 주변에 어떤 말도 없이 지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작가님은 앞으로도 순탄하게 미니멀 라이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을 보면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책은 두껍다. 그리고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무게감이 있어서 천천히 읽고 생각하고 곱씹게 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소소한 행복을 모으는 기분으로, 조금 씩 읽어나가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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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 2020-06-1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과거의 고난과 슬픔이 현재를 살아가는 데 힘이 되고 조그마한 생명에도 애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는 작가의 전달 의도에 공감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 이야기이지만 다분히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책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고 늘 상기한다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새삼 느껴봅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 책과 드라마,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서른네 개의 일본 문화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1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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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근두근,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얇지만 실한 내용으로 꽉찬 세나북스의 최수진 대표님의 신간,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34개의 테마가 수록되었는데, 테마 수에 비해서는 책은 얇은 편이에요.

일본에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들, 그리고 의문을 가진 것들을 책을 통해 전달해 줘서

객관성도 가지는 동시에 지루하지 않아요.

대부분 제가 가 본 곳이라 더욱 재미있고, 최근에 일본에 가지 못하니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답니다.

 

'문화'의 범위는 정말 넓잖아요, 그 중에서 1장인 '일본의 책문화와 서점'부분이 가장 기대되었어요.

출판업에 몸담고 계신 만큼, 전문가의 시선으로 일본의 독특한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테니까요!

실제 일본에서는 한국 서울 선릉역 근처의 '최인아 책방'처럼 독특한 컨셉을 가진 서점이

한국보다 빨리, 여러곳에 있거든요. 도서관도 그렇고요.

 

한국에서는 아직 자리잡히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앞선 일본의 이야기가 궁금했답니다.

 

최수진 작가님의 다양한 이야기 중, 택시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오사카와 유후인에서의 상반대는 택시 기사님에 대한 경험이 수록되었는데요,

일본의 장인처럼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요금이 무서운 만큼 택시 기사님의 서비스 또한 대단하지요.

놀라울 정도로 친절하고 공손하고 배려심 깊습니다.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듯 하고요.

최수진 작가님은 비록 오사카에서 불친절한 기사님을 만났지만, 그 경험이 무색하게 유후인에서 관광 택시의 멋진 기사님을 만났죠!

 

저도 일본 생활이 아주 짧지는 않은데 택시는 몇 번 못 탔거든요.

보통은 비싸서 선뜻 타기가 힘들죠.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기에도 좋아요!

 

또 하나, 최수진 작가님은 무려!!! 우레시노의 와타야벳소에도 다녀오셨더라고요.

우레시노에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 위해 아주 잠깐 장소가 소개되었지만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 여름 전 가고자 생각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아직 그 쪽은 가보지 못해서 유후인을 상상했는데, 용출량 때문에 풍경이 다르다고 하네요.

갈 수 있을 때 꼭 갈거니까, 이런 정보도 미리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간단하면서 내용은 가볍지 않아 읽기에 부담도 없었어요.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요즘같이 따뜻한 날에,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읽기 좋은 책이에요!

지금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독자님께, 책을 통해 일본을 흠뻑 느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두근두근,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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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마음 - 공감하고 관계 맺고 연결하는
이지은 지음 / 더라인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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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인북스의 신간, 이지은 작가님의 <편집자의 마음>입니다.

더라인북스 대표님은 (책 읽는) 고양이를 키우시는데요~

그래서인지 표지에 귀여운 고양이가 두 마리가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편집자의 마음> 속 이지은 작가님은 출판사에 이력서를 돌리며 직장인이 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부터

입사 후 직장인으로서는 상처받고 욱하고 고민하고 그렇게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다행히 마지막에는 12년차의 멋진 베테랑 포스를 뿜뿜!!! 하기도 해요ㅎㅎ

 

 

여러분은 '편집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책을 다루는 직업이다보니 고상하고 품위있을 것 같아요.

그와 상반되지만 커다란 책가방을 챙겨서 인쇄소에 방문하는 모습을 상상하는건 너무 구식일까요~?

그리고 사실, '바쁘다' 그리고 '아주 바쁘다'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출판사에 대해 아는 지식이 별로 없어서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어요.

과연 내 상상속의 이미지와 얼마나 일치할 것인가...!!!

간단한 목차는 이하와 같습니다.

1. 편집자는 타고나나요?

2. 편집자로 살아남기

3. 함께 일한다는 것

4. 나를 지키며 일하기

 

1부와 2, 이어지는 3부까지의 흐름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4.. 나를 지키며 일하기? 나를 지킨다고? 무슨 내용일지 상상이 잘 안되더라고요.

세부 목차를 보면 또 이해가 되지만요!

 

처음 1부에서는 답답한 부분이 많았어요.

책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직장 생활에 치를 떨거든요.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있겠지만, 신입 직장인일 때는 그 시기가 더 답답하고 길게 느껴지겠죠.

그 이야기를 읽자니 너무 힘들었어요ㅠㅠㅠ 읽기만해도 숨이 턱 막혔어요.

그래도 12년이나 한 분야에서 계시며 이렇게 책을 내셨으니, 마지막은 통쾌할거라 믿고 읽어갔죠.

책을 읽을수록 작가님은 직장인으로서도 성장하고 안정해가요.

그래서 이 책은 출판사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을 끌어낸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출판업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일본 드라마인 <교열걸, 고노 에쓰코>에서 본게 다에요.

 

드라마 속에는 '교열부'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교정교열을 '카피 편집자'가 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이라는 것도 그랬지만, 교정교열이 편집자의 일에 속한다는 것이요.

드라마에서는 편집부가 따로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통해 생각보다 편집자는 훨씬더 광범위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프리랜서는 출판 생태계에서 분명 갑의 위치는 아니다. 어쩌면 업계 피라미드 말단을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가장 약한 존재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들여다보면 그 업계 수준이 보인다. 자신이 건전한 출판 생태계를 위해 어느 편에 서야 할지 곰곰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만약 회사가 편집자에게 '후려치기'를 강요한다면 외주자와 한 번 일하고 말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회사를 설득해 보면 어떨까.” -133페이지

 

상처받고 좌절하던 신입 시절을 견딘 후,

이제는 출판사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요.

바로 떠오르는 것은 작가일 것이고, 그 외 책 디자이너도 있을 것이며 혹은 번역본이라면 번역가 등이 해당되겠죠.

사실 이렇게까지 이야기 들을 수 있을거라 예상 못했는데,

자신과 얽힌 주변까지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모습에서

한 업계에 몸 담은 동안 진정한 자신의 위치를 굳히면 이런 모습도 보일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어쩌면 이 사이는 일적으로는 매우 밀접하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이 뻗치기 힘들거든요.

 

마지막으로, 제가 처음에 의문을 가졌던 4부 나를 지키며 일하기, 에서는

이지은 작가님이 직장생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위기와 기회를 잘 구분하고 스스로 시기를 잘 잡아야한다는 간단한 조언일 수도 있지만

모든게 처음일 때는 눈에 잘 안 들어올 수 있겠죠. 책을 통해 한번 더 중요성을 실감했어요!

 

<편집자의 마음>은 물론 출판사에 관심 있거나 편집자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분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겠지만

직장생활 하다가 마음이 갈팡질팡할 때 읽어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 여러번의 결정과 결심을 하거든요. 힘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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