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1
빌 포셋 지음, 권춘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저자-빌포셋/권춘오-옮김/매일경제신문사/637쪽/153 * 225 mm(A5신) 8910g/3쇄 2013 4 25/ 이 책의 원서 : 100 Mistakes that changed history/Fawcett, Bill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역사에 관한 정치,경제,사회,인문,연애 거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으나 90% 전쟁역사 수록같다는 삘을 받았습니다.
BC 499년 (영화로도 제작된)300 Spartans부터ㅡ> 6.25ㅡ> 이라크전까지 추보식 구성으로 일목요연하게 인류의 전쟁사를 정리하여 읽고 공부하기에 완전 좋습니다.
포에니전쟁, 펠로폰네소스... 대체 언제 적에 어느나라의 전투였는지 흩어져있던 전쟁퍼즐을 정리하는 데 끝판왕입니다. 지구본이 옆에 있었더라면 진군 방향까지 함께 입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을 겁니다.
역사책을 읽으면서도 전쟁보다는 야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정복왕 알렉산더의 양성애성향이나 나폴레옹의 최후 워털루전쟁에서 치핵이 올라와 프랑스 황제를 괴롭혔다는 에피소드에 더 솔깃했음을 인정합니다 ioi 
  
전쟁사를 제외한 다른 분야, 동식물과 사물, 로맨스도 역사적으로 크게 실수한 부분만을 발췌하다보니 전투만큼이나 치명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중세 마녀사냥과 동시에 고양이에게 흑사병의 원흉이라는 누명으로 대학살을 자행한 가톨릭의 다분히 정치적이면서 종교적인 만행은 정말 끔직했고요, 석류보다 여성호르몬 유사성분이 30배나 많아 건강즙으로 각광받는 그러나, 골치덩어리인 칡덩굴, 호주 토끼떼의 점유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 화합하지 못한 역사적 대실수로 보입니다.
 
때로는 인간의 실수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도 입증 했습니다.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발견된 하이퀄러티의 센스로 캐치한 발명 3M의 포스트잇, 스카치가드.
계산착오로 발견한 대륙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항로이탈로 포르투갈에서 발견한 브라질.
 
저자 빌포셋은 인류의 역사와 사건을 지극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인텔리로 종교인은 아닌 듯 합니다.
유대왕국의 분열은 다윗이 밧세바를 안 이후로, 유대민족의 디아스포라와 대학살 등은 예수님 십자가 처형이후로 이미 성경에 예언된 바이며, 인간의 실수 그로인하지 않더라도 실행되었을 것입니다.  
 
미신을 부정하는 저자는 또한 이성적이고 냉철합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아테네가 이길 수도 있었는데 패배한 결정적인 실수는 시실리 원정에서 그깟 일식 때문에 퇴각을 미뤄서다? 흑사병이 고양이 때문이다? 아즈텍 제국의 몰락은 UFO 같은 것을 바라보는 믿음에서다? ......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비합리적이고 근거 없는 미신따위는 폄하됩니다.
 
가장 가슴 아픈 역사의 실수는 '애치슨 선언'을 액면 그대로 믿어버린 북한의 6.25남침입니다 ㅠ.ㅠ
저도 애치슨선언의 아시아-태평양 군사라인은 일본까지로 배웠습니다.
'아시아 어디든지'공산권의 공격에 미국이 조치를 취한다는 NSC68은 극비였다니 스탈린과 김일성이 그것을 알 리가 있나요? ㅠ.ㅠ
 
때로 호전적이고 극단적인 빌포셋의 전쟁과 선포에 관한 견해를 보면 그가 CEO로 운영하는 롤플레잉 게임을 하고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얼마나 치열할지 되게 궁금)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이야기들은 모두 다 클라이막스입니다. 한가지도 허투루 볼 것들이 없어 시종 T-익스프레스를 타는 것처럼 긴장감이 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H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하였습니다.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600여쪽의 꽤나 두툼한 기원전후의 이야기들을 새기며, 기본적으로 역사를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지른 실수, 한참 잘 나가는 대로마제국을 동서로 반토막을 낸다든가, 러시아의 강추위를 염두하지 않고 강행군하면서 나폴레옹이 먼저 실패한 방식을 똑같이 답습한 히틀러의 무식하고 용감한 실수같은 것은 하지 않도록 동서고금의 무르팍을 탁탁 칠 실수들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