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6일 금요일 21시 22분,(김기자는 21시 21분 57초라고 보다 디테일하게 이 책에서 말합니다) 1,200톤급 초계함이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침몰된 사건이 '천안함 사건'입니다.
이 책에서 일반인들은, 특히 군대를 안가는 여자들은 더더욱 모르는 용어들이나 군대생리를 많이 알게됩니다.
TOD란? 야간열상감시장비라는데 이것으로 천안함 침몰 당시를 (불침 보초병들이 있었는데도) 24시간 자동녹화 기능이 있었는데도 녹화 못했다는군요 ㅠ.ㅠ
'귀신 잡는다는 해병대원들이 탄 천안함이 왜 어뢰를 맞았을까?'
과학과 군대를 모르는 저로서는 가장 의아한 부분이었어요, 아니 그 배에는 어뢰 감지장치도 없나?... 네 그랬답니다 ㅠ.ㅠ
천안함 비롯, 우리나라 모든 초계함의 소나돔이 어뢰 탐지 능력이 거의 0%, 애초부터 그런 능력은 없다네요ㅠ.ㅠ(그럼 눈 뜨고 코 베어가도 모르나? OTL)
천안함 침몰로 46명의 희생자가 나니까 뒤늦게 소나탐지기 성능을 개선을 위한 예산을 국회에 요청한 거랍니다 ㅠ.ㅠ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과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되어 침몰되었으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사용 중인...어뢰로 확인 되었다. (천안함조사 결과보고서 중)
우리나라의 모든 비리는 군>법원>검찰>경찰이라는데,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의 김기자는 국방부가의 '천안함 사건' 발표가 자신의 특보보다 1발 느렸으며, 사건 시각도 9시15분이라는 보고를 받고 9시45분으로 조작했다는 점을 통쾌하게 폭로합니다.
어뢰 탐지 능력도 없는 소나돔인가 뭔가하는 기계를 가지고, TOD로 녹화도 못하고, 발표도 방송기자보다 느린,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로부터 녹을 먹는 국방부에 대한 신뢰도에 스크래치가 나는 때가 많았습니다 ㅠ.ㅠ
김기자님은 (책에서는 오필승기자) 3년여간 좌초설, 검증이 안된 어뢰설 등을 주장한 과학논쟁자들에게 끊임없이 메일을 보내고 의견을 물어 '천암함 사건'의 진실공방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음을 이 책으로 보여줍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덮어지리라 치부해 버리는' 배운 사람들' 의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모습에 저도 비소를 보내게 되더군요.
저는 과학도가 아니라서 좌초설, 기뢰설, 미국 or 이스라엘 잠수함 침수 이런 의혹에는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과학은 모르지만 상식을 놓고 이야기해도 통하는 것이 진실 아닙니까?
저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많이 모릅니다.
2010년부터 제 주변이 너무 어지러워져서 시사보다는 내자신이 중요했거든요.
그래서, 우리의 너무 아픈 사건을 제가 모르는 것같아 이 책을 통해서 공부하고 기록을 갖고 있으려고 했어요.
제가 가장 의혹이 가는 것은 천안함 침몰 1시간 이후 새떼가 북쪽으로 날아가서 포탄 130발을 쐈다는 '의문의 새떼' 에요.
새떼가 밤 11시가 다 되어 10km가 넘는 거리를 최고시속 80km로 @@ 그렇게 빨리 날아갔다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하나요?
그 의문의 새떼들은 뭣하러 천안함 침몰 부표 근처에 1시간 40여분을 기다리다가 레이더로 감지한 군인들이 포탄을 쏘아대자 하필이면 북쪽으로 날아가야했을까요? 지역주민들은 새떼가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네요
천안함 사건에 팩트는 1가지인데 1가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많은 추측과 의혹, 과학과 상식, 정치와 국방부가 싸워야합니다.
김기자는 박근혜 정부가 천안함 사건의 재조사에 나서주길 바라는 의도에서 이 책을 쓴 것도 같습니다.
김정은의 미사일, 북 핵 문제로 시끄러웠던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남북 화해, 천안함 사건 규명을 해줄지 ......
천안함의 진실이 만천하에 알려져야합니다, 진실을 속시원하게 듣고 싶습니다. 알면서 왜 말을 못하는지도...... 아직도 여야가, 과학과 상식의 논쟁이 끝나지 않은 마당에 왈가왈부하기조차 저 자신이 경망스러워 너무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46명의 승조원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마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