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
임광명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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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 - 대한민국 종교 건축 취재기

글, 사진 임광명

클리어마인드

263쪽 223*152mm (A5신)

 

숭고하고 아름다운 종교건축 앞에서 나는 지금 신을 벗고 그들의 소리를 들으려 한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여호와를 뵈올 때에 그대 신을 벗었던 것처럼, 절대자 그들이 믿는 신을 만나는 성전 앞에서 그대신을 벗어야함은 이 책을 읽으면서도 겸허히 따르고 싶어집니다.

서로 종교는 다르지만 이 종교 건축믈들은 모두얼마나 많은 신자들의 믿음과 기도와 헌금으로 쌓은 건축물인데, 영감과 지혜로 세운 종교 건물, 종교적인 건물은 그대 신을 만나기 위해 자연과 신앙과 무릎만이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주교,개신교, 성공회,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의 종교 건물을 책 1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국을 다 돌아, 전 종교를 다 만난 듯 정말 희안하고 귀하기도 한 성전을 많이 만나게 되어 이 책 1권을 소장함을 자랑스럽고 귀하게 여깁니다.

그대 신을 모셔 놓은 성전이 이 책 1권에 다 담겨있는 걸요.

이 책은 포토리뷰로 넘겨보면서 서평을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인상 깊은 성전을 짚어봅니다.



 




 

부산 안국 선원 - 특이한 구조가 현대 도심 사찰 건축의 새로운 전형을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데, 내부 구조가 이렇게 생긴 절은 처음 보았습니다.

저는 대학 때 선교회 대표순장 출신 이지만, 제 동생은 동양 최대 규모 포교원 회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서로의 종교에 대해서 처음에는 반목을 가졌지만, 오랜 시간 함께 살다보니 서로의 종교의 자유를 또한 인정해 주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절에도 가보게 되었고 많은 절을 돌아본 건 아니지만 현대적인 둥근 지붕의 절은 그래도 신기했습니다.

둥근 공간의 안온함은 경주 석굴암에서 본듯한 불교의 가르침은 냉엄함이 나이라 따뜻함임을 말한답니다.






 

부산 남천성당 - 옛날 교회는 일단 커야했답니다. 신에 대한 열렬한 신심을 교회 건축의높이와 부피를 통해과시하려 했던 것으로 종교적 체험이 가능한 공간, 절대자를 향한 내적 충실을 기할 수 있는 건축이어야했기 때문이라는데요, 동감합니다.

우리 나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교회가 있지만, 그 사이즈가 계속 경신되는 것은 일단 커야만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존경심을 가지며 빅사이즈에 대한 우월감과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전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 서문교회 - 동학의 기운이 거세었던 19세기 구한말 호남 지역에 목숨을 걸고 교회를 세웠답니다.

예배당 천장에서 길게 아래로 실처럼 늘어뜨려 놓은 은빛의 조명 시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어요.

하나님의 음성 처럼 소리가 널리 은은하게 퍼진다는데요.




 



 











익산 나바위 성당 - 성당의 건물이 서구와 우리 전통의 건축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된 명작이랍니다.

마치 교회와 절이 함께 사는 것 같죠? 천주교는 불교와도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니 부리한 해석도 아니라고 봅니다.




 



 

보은 법주사 팔상전 - 탑인가? 전인가? 전은 궁궐이나 사찰 등에서 어떤 의식을 치르기 위해 지은 최고의 격조를 갖춘 건물이랍니다.

교과서에서 많이 본 전. 눈에 익숙해서인지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대한 성공회 강화읍 성당-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현존 최고 오래된 성당이랍니다.

성당에 있는 종도 서구 교회의 종이 아니라 전래 불교사찰에 있는 범종의 형태래요.

신자분들께 경망스러워 죄송하지만, 솔직히 빵 터졌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해도 되지만 성당이 절처럼 생겨가지고 절 종을 달고 있다는게 첫눈에는 우스웠습니다.

 

지은이도 본인이 건축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면서 편하게 서술을 했습니다만, 저도 건축과 종교에 그다지 레벨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일반인의 눈으로 여행을 다니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종교적인 건축은 그대 신, 절대자를 만나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대들의 믿음에 도움이 됩니다.

 

"신성한 공간이란 어떤 방법으로든 자연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신성한 공간에 관계되는 자연은 건축화된 자연이다. 물, 빛, 또는 바람이 인간의 의지에 따라 자연 그 자체로부터 추상화될 때 신성에 접근하게 된다." -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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