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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3판 ㅣ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3
E. H. 카 지음, 권오석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5월
평점 :
E.H.카의 3개월간의 케임브리지 대학 강연 내용을, 책 1권으로 읽고 이해하기에는 역사과목을 좋아했던 나로서도 매우 어려웠다. 이제는 책하고 담을 쌓았나 자책도 하면서.
아는 대목이 나오면 엄청 재밌고,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정말 따분한 책이다.
76학번인 남편은 대학시절 이 책을 50쪽의 방대한 리포트로 A+ 받았다고 한다.
40년이 지나 매체와 찰나적인 자극에만 익숙해져 있는 21세기에, 나에게는 진부하기도 하고 어렵기도한 책이었다.
그 유명한 '역사란 현재 사회와 과거 사회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구절부터 정말 '역사란 무엇인가?'에대해서 많이 짚은 책이다.
' 과거의 기록을 보존하는 것은 미래의 세대를위한 일이다'
'역사란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정이다'
'완전한 역사를 가질 수 없다'
'사실은 신성하며 의견은 제멋대로이다'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역사란 무엇인가를 찾는다.
역사학자가 아닌 사람들은 대개 역사의 디테일한 부분에는 관심이 없다.
헤이스팅스 전투가 1065년이든,1066년이든,1077년이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실생활과 현재 나의 모습하고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역사란? 나는 정답이 없다고 본다.
'역사가가 역사적 사실가의 수집가와 구별되는 것은 일반화'이다
언제는 사형에 처해진 사건이 30년이 지나면 역사 앞에서 무죄판결을 받는다.
이것이 지은이가 말하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인가?
역사란 그 시대 정부가 인정하는 객관적 사실만을 발췌하여 말 할 수 있는, 우리 사회로서는 국가보안법이상은 철저히 지켜져야만 하는 흠 없는 사실만이 '역사'로 남는다.
역사란 힘의 원리에 의한 객관적 사실만을 표현한다.
시간이 지나면 '야화'가 근거없이 정설로 인정되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