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 - 25년차 직장의 신이 우리 시대 미생에게 건네는 따뜻한 격려와 시원한 조언
유세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저시급, 3D업종, 비정규직 이런 약자의 위치에 있었던 분의 글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뼛속까지 절감하는 삘은 없었습니다만, 요즘 직장에서 매너리즘에 빠진 저에게는 약간의 힐링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첫 번째, 두 번째 문장이 딱 지금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이건 나한테 맞는 일이 아니다~~ 상사의 마인드가 문제야 ~ ㅠㅠ)

https://blog.naver.com/perpetua0919 블로그를 운영 중이시더군요


삼성물산과 애경그룹 유통분야에서 20년간 근무한 이력에 애경 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라는 대단한 타이틀로는 궂은 일 마다않고 새끼들 위해 고단한 몸 이끄는 우리 엄마들의 활력소가 되기엔 이 책은 2% 부족한 감도 있었지만(제가 '인간극장' 수위의 감동 실화를 원했는지도 모르죠)  엘리트들이 겪어야 할 사람:사람의 고충은 되레 더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회사에서는 왜 친하다고 해도 상대방을 친구라 하지 않고 동료라고 하겠는가?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친구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동료와 함께 일을 하는 곳이다. 31쪽

여느 자기 계발서와 같이 이 책도 자존감을 강조합니다.
직장에서 휘둘리지 않으려면 '착한 사람 신드롬'에서 벗어나, '남부럽지 않은 삶'이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과 나를 존중하는 직장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더군요. 또,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것......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이 책을 통해서도 또 한 번 느꼈고요~

강박증 속에서 촌각을 다투는 현대인의 바쁨을 프로테스탄트식 교육이라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긍정 DNA에 +기독교식 가정교육을 받은 지은이의 <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는 이것이 정답이라고 느낄 정도의 열심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죠, 미리미리 준비하고 누가 뭘 물어보면 우물쭈물하지 말고 딱 대답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직장생활로 지금 숨 고르기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짧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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