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악’이라는 것은 종교에서 절대자를 ‘절대 선’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개념이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는 누가 규정하는 것인가.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해서도 사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 철저하게 뇌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자신의 철학만을 늘어놓는 것이라면 ‘음, 당신의 신념은 그렇군요.’ 할테지만, 과학적 증거들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아직은 식견이 좁아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하고 싶은 책이다. *책키라웃과 애플씨드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반려인들이 취하는 스탠스는 ‘내 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영리하고, 세상에서 젱리 예쁘다.’ 작가 역시 이러한 스탠스에서 글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반려견 롤로에 대한 사랑이 글 여기저기에 듬뿍 묻어나온다. 반려견과 사람이 공존하려면 반려견, 반려인에게만 펫티켓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반려인도 반려견, 반려인에 대한 에티켓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책 속의 인터뷰 중, 미혼 여성이 혼자 강아지를 산책 시킬 때 당하는 부당한 일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나 역시 간혹 혼자 산책을 나갈 때 욕짓거리를 하는 사람, 강아지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 등 여러 몰상식한 사람을 많이 마주친다. 그래서 저녁산책은 되도록이면 아빠와 동행하는 편이다. 각설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탐구자]에게 가장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초반은 좀 지루한데 중반부터 흥미진진하더니 후반엔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음
결국 인간은 공부를 멈추는 그 시점부터 성장을 멈춘다. 공부를 좋아하는 녀석에게는 이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