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그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1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오, 빨리 소원 빌어라.
러시아인 마을이 그 별을 삼켰고, 다른 별들은 굵은 소금알갱이처럼 반짝였다.
나는 아무 소원도 안 떠올랐어, 그가 말했다, 너는.
내가 말했다. 우리 모두 살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지푸라기 같은 경박함으로 나는 그를 속였다. 나는 나의 대리형제가 죽게 해달라고 빌었다. 나는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었다. 동생과는 모르는 사이였으니까. - P2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