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2대 8로 돌아가고 돈은 긴꼬리가 만든다 - 80개의 법칙으로 다시 배우는 재미있는 경제학
황샤오린.황멍시 지음, 정영선 옮김 / 더숲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경제이론 [세상은 2대 8로 돌아가고 돈은 긴꼬리가 만든다] 황샤오린 外, 더숲, 2011

·

중국은 시장경제체재일까?

·

중국의 정치경제체제를 정의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적 집단지도체제를 가지고 있으면서, 경제체제는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보다 뒤늦게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한 중국에서 출판된 경제이론서를 읽는다는 것은 기대와 부끄러움이 공존하는 조금은 야릇한 느낌이다.

·

이 책의 저자 황샤오린과 황멍시가 정확하게 어떤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에 관한 정보는 부족하다.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본토 중국인으로 중국에서 경제· 경영학 서적을 많이 썼다는 정도이다.

·

80가지의 경제·경영이론을 짧은 일화를 통해서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놓았다. 정말 읽기도 쉽고 이해도 잘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육만 받았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다. 경제학자의 이름, 법칙, 효과의 거창한 이름을 정확하게 모를 뿐 대부분 상식으로 통하는 이야기다.

또한, 그 법칙들을 설명해 놓은 일화도 대부분 미국과 유럽 중심의 이야기이고, 실제 중국의 현실을 분석했거나, 중국의 고사나 역사, 소설 등을 인용한 것은 드물게 하나씩 나온다. 다시 말해서 미국이나 유럽에 출판된 책을 중국어로 간략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현실 경제에 대한 실례는 아주 부족하고, 완전한 자유시장주의자들처럼 정부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그래도 나는 이 책에서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 중 하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는 얻었다.

·

7. 무가치의 법칙

가치 없는 일은 할 필요가 없다. 쓸데없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고, 성격과 기질에 적합한 일을 하는 것이다. (39-42쪽)

·

경제현상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그 삶 자체이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경제이론서는 속담사전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신문에 실린 경제기사를 전혀 이해 못 한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권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체가 경제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첫 장부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2011.09.09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