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호사를 간호하는 간호사
오성훈 지음 / 경향BP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간호사는 누가 간호해줄까?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간호사를 간호하는 간호사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는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나 또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병원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힘듬을 공감할수 있을것 같았다.
리딩널스 오성훈이라고 하는 작가는 어느날 동기가 다가와 힘들다며
수액을 놔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안타까워 간호사는 누가 간호해줄까란 생각을 했단다.
병원에서 일할때 아프면 수액을 서로 놔주기도 했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 대구. 경북 코로나 병동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
대한 간호사협회의 호소문을 보고 작가는 아내에게 의료봉사를 다녀오고 싶다고 했고
아내는 당연히 반대를 했다고 한다.
가족의 반대는 당연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어떻게 남편을 보낼수 있을까...
하지만 작가는 그곳으로 갔고 그곳에서 보고 느낀것들을 일기에 담았다.
책속에는 크게 4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1장은 보고 듣고 느낀것을 일기로 담은것이고 2장은 간호학과 학생에 대한 이야기,
3장은 신규 간호사에 대한 이야기 4장은 경력 간호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후배 간호사를 위한 조언도 담고 있는데 어느 하나 빼놓고 이야기 할수 없는 부분인것 같다.
신혼 5개월된 신랑이 감염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 최전선으로 가겠다는 말을 한다면 그 상황에서 무조건 반대할것 같다.
전염병인데,,, 그것도 감염자수가 너무 많아서 피하고 싶은 곳인데...
그런데 저자는 청도 대남병원으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전염병과 싸운다.
그렇게 청도 대남병원의 상황이 마무리 되고 이번엔 경북 안동의 안동의료원으로 가는 저자,
그곳에서는 저자도 열이 나기 시작했고 자가 격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때 심정이 어땠을까?
코로나 19로 인해 전염병이 얼마나 무서운것인가를 알았고 알아가고 있는것 같다.
밖을 제대로 나갈수도 없고,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못했다.
병원을 가려고 해도 몇번을 생각해보게 되고, 혹시나 열이나거나 하면 겁부터 났다.
해외출장을 간 가족을 6개월 이상 못보기도 했다. 비행기가 뜨지 않아서...
전염병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감하게 되는 순간, 순간들이었다.
이제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들, 그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그 가족들 등 참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는 지금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고
간호사뿐 아니라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