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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쭈구리
소중애 지음, 김창호 그림 / 예림당 / 2020년 9월
평점 :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아이가 친구네 집에 반려동물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 말을 참 많이도 들었다.
그 덕분에 아이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고 한동안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반려동물에 관한 책들을 많이 사주기도 하고 읽게 하기도 했다.
어쩌다 쭈구리도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표지를 보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책이기도 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주인공인 쭈구리는 이집 저집을 옮겨다녀야 했고 그 덕분에 심술쟁이가 되었다.
쭈구리의 주인들은 쭈구리의 외모때문에 못생겼다고 놀리고 귀찮아 했고
그러다 만나게 된 주인이 이쁜이였다.
이쁜이는 동화작가이자 초등학교 교사이자 골드미스이다.
강아지를 처음 길러보기도 하지만 바쁘기도 해서 쭈구리를 잘 챙기지 못하지만
나름 서로 잘 지내보려고 노력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이이다.....
책속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눈에 띄는건 귀엽고 웃긴 칼라풀한 그림들이었다.
표지도 눈길을 끌지만 책속의 그림들을 보면서 책을 읽다보면 금방 다 읽을수 있다.
그리고 책속에 담겨 있는 반려견을 기르는 꿀팁 같은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아이와 약속을 한것이 아이가 어느정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되고
아이도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같이 도움을 줄수 있는 때가 되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데
책속의 내용을 읽으면서 아이도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것 같아서 좋았다.
요즘 아이들 책을 많이 읽는데 아이들 책속에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뿐 아니라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어른들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 함께 담겨져 있어서
조금씩 배우면서 성장할수 있는것 같아서 좋았다.
또 한권의 반려동물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고 그속에서 또 여러가지를 배울수 있어서
아이도 나도 참 좋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