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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엄마
김정미 지음 / 꿈의지도 / 2021년 3월
평점 :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은 내가 보고 또 보는 프로그램이다.
본방도 열심히 봤고 재방도 열심히 봤고 지금도 가끔 보고 있는 여행예능인데
그 여행예능 작가님이 엄마와 떠난 이야기를 쓴 책이라 해서,
꽃보다 엄마라는 제목이 넘 좋아서 읽어보고 싶었고 읽게 된 책이다.
" 엄마,나영(나랑) 고치(같이) 여행 가쿠가(갈래) ? "
방송작가를 하는 딸, 암환자인 엄마 둘이서 떠난 유럽 효도 여행,
더 늦기 전에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저자가 떠난 여행,
평생 제주도에서 산 엄마와 유럽여행을 하다니 그것도 아프신 엄마와 함께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멋지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들게 한 책이었다.
책속에서 만난 엄마의 모습이 우리 엄마의 모습 같아서 뭉클했다.
늘 자신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살아왔고 지금도 가족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
어느 부모의 모습이겠지만 왜 이렇게 이책을 읽으면 뭉클하던지...
하지만 그녀들의 여행기는 뭉클과 함께 유쾌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녀들에게 생기는 일들도, 이탈리아와 파리의 풍경도, 사소한 에피소드도 전부 좋았다.
요즘은 부모님과 가까운곳에 나들이를 가거나 같이 뭔가를 하려고 하는 편이긴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엄마와 단둘이서 여행을 아니 가까운곳에 나들이를 간 기억이 없다.
그리고 우리 엄마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는것이 하나도 없는것을 느끼면서 살짝 마음이 안좋았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나도 작가님처럼 엄마와의 여행을 계획해봐야겠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디를 가는것이 조심스럽고 무서우니
코로나 19가 끝나는 그날,
비행기를 타본적이 없는 엄마와의 제주도 여행을 꿈꿔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