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잠 못 드는 시리즈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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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과학이나 수학같은 이과 계열을 좋아하지 않았다.

과학중에 조금 관심이 있었던것은 생물이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관심이 없던 과학을 재밌어서 잠못들게 한다니 기대를 안할수가 없었다.

이책에는 기원에서부터 오늘까지 신기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여러 과학에 대한 도전과 함께 지금을 살아가게 된 과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저 과학 하면 어려울것 같고 sf가 먼저 떠오르는 나같이 과학과는 안 친한 사람도

소설을 읽듯이 읽어내려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잡았는데

전혀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람이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실험을 하고 그 실험을 보여주고

그런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원주민들에게 몰살 당할 위기에 처한 콜럼버스를 구해준 과학자는 누구일까?

영원한 생명을 꿈꾸던 연금술사가 만든 대량 살상 무기는?

한 어린 아이의 목숨 vs 수천만의 질병 예방?

책속에는 34가지의 과학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저 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실험을 해보고 그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수 있는,

재미도 있는 그런 과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니 그저 재미의 과학 이야기뿐 아니라 과학의 역사에 대한것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도전, 그 도전속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을수 있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들이 있어서

과학을 전혀 모르고 관심이 없는 나같은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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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걸 1
미야기 아야코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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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걸이라는 다소 어려운 제목의 책을 만났다.

무슨뜻을 가지고 있는거지?

하지만 표지 덕분에 어렵기 보다는 왠지 유쾌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본 NTV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고노 에쓰코'라는

제목의 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드라마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열걸은 3권으로 되어 있는데 그중 1권을 먼저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패션잡지 에디커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스물 다섯 살 고노 에쓰코

원하는 출판사에 들어가지만 자신이 원하는 부서가 아닌 전혀 다른 부서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 직장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직장생활의 모습이라 공감도 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출판사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더 집중이 되었던것 같다.

패션 잡지를 보면서 편집자가 되고 싶은 그녀는 교열부에 배치되고

작가의 미팅에서 술에 취해서 독설을 하기도 하고 교열부를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일하나는 딱부러지고 꼼꼼하게 하는 그녀,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교열부를 벗어나 패션부로 옮기고 싶어서 하는 그녀의 행동이 귀엽기만 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그녀의 시원한 말투와 행동이 정말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이었고

책을 읽기전 봤던 띠지의 문장이 무슨말인지를 알것 같았다.

그리고 일본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하니 그 드라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동안 책장은 빠르게 넘어갔고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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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다이어리 - 자존감을 키우는 세 개의 쉼표
킹코 지음, 신동원 감수 / MY(흐름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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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다이어리를 준비하면서 다가올 새로운 날을 맞이했던것 같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몇년을 다이어리를 쓰기보다는 달력에 메모를 하곤 했다.

그것도 나의 일상에 대한 내용보다 아이에 관한 내용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나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이제 아이도 어느정도 컸고 나의 일상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이어리를 생각하다가

이렇게 귀여운 그림과 함께 좋은 글이 담긴 다이어리를 만나게 되었다.

축구 선수의 꿈을 잃고 방황하던 시절에 그림을 통해 자신을 찾았다고 하는 저자,

그 저자의 경험을 담고 있는 책이 이 쉼표 다이어리라고 한다.

그저 귀여운 그림과 좋은 글들, 나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게 해주는 다이어리의 내용,

나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시간을 들여다 볼수 있는 나에게 묻고 싶은 말,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 나를 위한 시간에 대한 쉼표로 구성이 되어 있다.

" 쉼표를 기록하는 순간, 당신의 자존감이 조금씩 올라갑니다. "

이글이 나도 모르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건 지금까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나의 자존감이

갑자기 떠올라서 일수도 있고 그 자존감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것 같다.

바쁜 일상을 살다가 나의 일상이 끝이 날 무렵, 나를 위한 잠깐을 시간을 가질수 있는,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것 같았다.

비록 책속에 나의 일상이나 생각을 직접 적어 넣지는 못했지만

이 다이어리를 보면서 나 자신을 생각하고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 생겼고

하루 일과중 내가 했던 일들을 다시 생각하고 되돌아보게 되며서 나자신을 느낀것 같다.

올해도 한달하고 조금 더 남은 시간 잘 보내고,

내년에는 이 다이어리를 채워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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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걸을게요
곽현 지음 / 가지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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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읽고 싶기도 하고 읽기 싫기도 한 이상한 책이다.

난 아직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내 옆에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

그래서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게 되면,

아니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만날때면 많이 울것이라는 생각과

그래서 될수 있으면 잘 안 읽을려고 하는 편인데

이책은 왜 자꾸만 눈길을 끌었던것인지 모르겠고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알게 되었다.

서른 중반이라는 나와 비슷한 나이의 작가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을 엄마의 죽음을,

너무 일찍 마주하게 된다.

엄마가 없어도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고 아무일없는듯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사는것이지 예전같지 않았고 엄마와의 이별을 하고자,

그 시간을 받아 들이고자 여행을 하게 된다.

그곳이 800킬로미터의 산티아고의 길이고 그렇게 작가는 걷기 시작한다.

나는 상상도 안되는 일,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고

그래도 상상이 되지 않는 일들의 이야기속에서

조금씩 작가를 위로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면 어떤 감정인지를 아직은 잘 모르지만

책을 통해서 이런 감정은 될수 있으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 느끼게 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투정을 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천천히 그 길을 걸으면서 엄마를 그리워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는데도 삶은 어째서, 어떻게 지속되는가? "

아직 잘 모르겠다. 이 물음을 봐도 잘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들,,,,

책속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질문들이 다가온다.

그리고 함께 사진들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지금을 되돌아보고 있을때 잘하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시간이었다.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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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안드라 왓킨스 지음, 신승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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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냥 바쁘기도 하고 가부장적인 아빠라고만 생각을 했던 아빠가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연세가 많아지심이 눈에 보이게 되었다.

늘 엄마와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아빠가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빠와도 여행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요근래에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목만으로도 끌리는 책을 만났다.

지금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작가 안드라 왓킨스의 책으로

34일간 714킬로미터의 길을 아빠와 여행을 하면서 기록한 책이다.

그저 34일간 아빠와의 여행? 어색하지 않을까?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고 그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그리고 "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툰 가족들을 위한 최고의 치유서 "라는 글귀가 좋았다.

아빠는 어린시절부터 나를 보호하고 나를 사랑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만

아빠이기도 하고 딸인 나를 보호하기 위한 엄함이었다고 해도 답답할때도 있었기에

가깝기도 하지만 어색하고 멀기도 하다는 이상한 관계여서 그런지 쉽지 않았다.

책속에서 주인공은 미국인 탐험가 메리웨더 루이스의 자취를 따라 나체스 길을 여행한다,

여든살의 아버지는 여행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아빠와의 여행을 시작한다.

많이 걷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고,

아빠와 힘들때도 있지만 의지도하면서 여행을 하게 되고 가족이 무엇인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아빠와 처음엔 어색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여행을 하다보면

서로의 마음을,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름을, 그리고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많은것을 알게 될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기대하게 되었다.

이 책 덕분에 가까운곳이라도 다만 등산이라도 아빠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라.

힘들긴 해도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관찰하는 행운을 누릴수 있다.

그리고 여행이 끝날때쯤에는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세상에는 함께 떠나야 더 즐거운 여행도 있는 법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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