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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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 "

이 한줄의 문장만으로 궁금증이 생긴 책이다.

 

남편은 의사, 똑똑하고 잘생긴 아들, 풍족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주란

행복한 가정속에서 뭐하나 부러울것 없이 완벽한 아내이자 주부, 엄마로 살아가던 주란은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집에서 모든것이 완벽할것만 같았지만 마당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남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남편이 자꾸만 의심스러운 주란,

그런 남편이 지인의 자살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더 수상하게만 보인다.

또 한사람,

결혼을 한것을 후회하면서 이혼할 기회만을 보면서 살아가는 상은

남편에게 맞으면서 이혼을 결심하지만 임신을 한것을 알고는 그러지도 못하고

남편과 맞벌이를 하지만 생활은 그리 편하지 않고 늘 어렵기만하다.

그런 상은에게 갑작스런 연락이 오고 남편이 시신으로 발견 되었다고 한다.

주란과 상은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것 같지만 그녀들은 이상하게 닮아보인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차 하면서 이어지고 서로가 관련이 없을것만 같은 사건인데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연결이 된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두 사람의 상황이 너무 다르지만 닮아 있는것 같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더 놀라운것은 이책을 쓴 저자의 데뷔작이라는 것이었다.

데뷔작인데 이렇게 쓸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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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기 국가 사전 - 국기를 보면 국가가 보인다! 사회탐구 그림책 1
실비 베드나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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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많은 관심사 중의 하나가 다른나라에 대한것이다.

유치원다닐때 국기에 대한 것을 배우기도 하고 그때 관심이 생겨서

국기가 담긴 책을 사주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이책을 보고는 호기심을 보여서 나도 함께 읽게 된 책이다.

다른 책들과 달리 세계 국기 국가 사전에는

국기와 국가에 대한 이야기만 담긴것이 아니라

국기 속에 담긴 이야기도 담겨 있다.

나라에 대한 특징만을 알려주고 국기를 보여주면서 알려주는것과는 다르게

국기에 담긴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국기를 보고 그 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읽으니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색감도 너무 좋아서 미술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딱인 책이었다.

국기는 수천년 동안 국가나 그 국가의 사람들의 문화나 믿음을 자랑하는

깃발을 사용하면서 그 깃발 하나에 많은것을 담았던것 같다.

나라의 역사나, 전설, 종교에 대한 것부터 지리적 위치에 대한것까지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도 국기에 담겨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풍국이라고 불리는 캐나다의 국기만 해도

18년이라는 시간을 고심해서 만들어진 국기라고 한다.

독일의 경우에는 독일군이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나폴레옹 군대를 무찔렀을때

독일 의용군의 검은 군복, 빨간 옷깃,

금빛 단추가 군인의 용맹한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생각해서

이 세가지 색을 사용해 지금의 독일 국기가 있다고 한다.

이렇듯 재미있으면서도 우리가 알지 못한 국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솔직히 여행을 하더라도 그곳의 관광지나 먹거리에만 관심이 있었지

역사나 그나라의 국기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 국기에 담긴 이야기에 더 많은 관심이 갔던것 같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태극기는 태극이라는 중앙의 음양의 상징을,

음양은 무한함, 완벽함, 영원함을 상징한다는것과 붉은색 태양과 푸른색 밤의 함,

긍정과 부정, 남자와 여자를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는

우리의 태극기에 이런 뜻이 담겨 있는 거구나 새삼 감동적이었다.

그저 아이에게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이야기를 통한 교육으로 아이의 기억속에

오래 남을 지식을 줄수 있는 책일것 같고

우리가 여행을 가게 되는 나라의 이야기와 그곳의 국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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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학 탐 청소년 문학 20
오조 유키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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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쁘면 눈길이 가는것이 당연한것 같다.

수학을 포기한 한사람으로써 수학이라는 단어만 봐도 일단 멈칫하는데

표지가 예뻐서 이책을 읽어보고 싶었던것보면 말이다.

책의 첫문장이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그녀 위에만 숫자가 내리고 있었다 였다.

표지를 보면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들과 내리는 눈, 그리고 숫자들이 보이는것이

이 문장을 그대로 그려 놓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가야마는 자신과 같이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E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수학으로 배틀을 하게 되고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기 위해 합숙을 하기도 하고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에게 처음 수학을 알려 준 히이라기 선생님의 기억을

떠올리며 문제 푸는것이 재미있고 선생님과 수학을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한것에

열심히 문제를 풀기만 했지 수학이 뭔지?

왜 하는지를 생각을 해보지 못한 자신에게 놀라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수학을 저렇게 좋아할수 있고 문제 푸는것을 즐기다니 신기하기만 했다.

누구든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고 그 관심의 무언가를 즐기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수학이라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솔직히 수포자이다 보니 이책이 어렵거나 재미가 없어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수학이라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수학을 빼고는 그냥 이야기 같아서

읽으면서 나름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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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마음을 지키는 기술 - 나를 찾는 책 읽기와 세상을 이기는 독서법
이은호 지음 / 밥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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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다보면 많이 받는 질문이 왜 독서를 하는 것을 좋아하냐는 거였다.

그리고 언제부터 독서를 했냐는 질문이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무슨 계기가 있었던것은 아닌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셔서 늘 책을 가까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것이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독서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된것 같다.

독서로 마음을 지키는 기술,

제목을 보고 생각한것이 내가 어떨때 책을 읽지 하는 것이었던것 같다.

이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서로 치유하기도 하고 치열하게 독서를 하다가 깨달은 노하우도 있고

독서를 하면서 알게된 철학적인 면도 담겨 있다.

이책은 5가지 파트속에 작은 파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저자만의 7가지 실천 독서법이 내 눈길을 끌었었다.

7가지 실천 독서법 중에서 틈새 시간을 활용한 자투리 시간 독서법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독서의 방법이기도 해서 조금 더 보충할수 있었던것 같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온전한 내시간이 있을수 없기에

조금씩 생기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만나는 경우가 많기에 공감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방법은 책에 흔적을 남기는 메모 독서법인데

책을 깨끗하게 읽고 깨끗하게 보관하기를 원하는 나로서는

책에 직접 흔적을 남길수는 없지만 그 나름의 책을 읽고 좋은 글을 발견했을때

메모 하는 방법으로 조금 바꿔서 활용할수 있을것 같아서 좋았던것 같다.

처음 이책을 읽을때 어렵지나 않을지, 나랑 맞지 않는 책이면 어쩌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나의 걱정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렸다.

그저 왜 독서를 했고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

읽고 싶은 장르의 책들만을 편독하는 편인 나에게 책이 주는 상처 치유의 힘과

내가 힘들거나 지칠때 위로가 되어주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는 것과

쉽게 누군가에게 위로 받지 못하고 혼자 있으면서도 책을 통해 위로 받을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았던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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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유혜영 지음 / 홍익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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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에서 그것 하나면 충분히 행복해지는.... 당신은 있나요?

 

이 한문장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만나게 된책이다.

달위에 있는 고양이가 귀엽기만 하고 제목은 너무 좋다.

20년이라는 시간을 스페인에서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그것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한 에세이다.

내가 꼭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나라중 한곳이 스페인인데

작가님은 스페인에서 스페인남자의 아내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저 멋지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나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꼈던것 같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에서의 긴 시간을 살아가는

작가님이 쓴 글속에는 외로움도 있고 힘든 시간도 있지만

그 속에서 기분좋은것을 찾고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

책속에 담긴 글들이 좋았고 그림들이 너무 좋았다.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수 있는 것들에서 의미를 찾는것도 좋았고

평범하다고 할수 있는 것에서 행복이라는 것을 찾은것도 좋았다.

이책을 읽으면 한 집안의 며느리, 한 남자의 아내, 아이의 엄마같은 나의 직업(?)

그저 뒤로 하고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꼭 외국이 아니라도 지금의 치열한 내 시간을 벗어나서

뒤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도 좋은것 같다.

 

소소한 일상에서 그것 하나면 충분히 행복해지는.... 당신은 있나요?

아마도 누군가 나에게 물으면 아이라도 대답했을것이다.

아이와 바꿀수 있는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고 그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이책을 다 읽고 저 질문에 대한 생각을 했더니....

솔직히 답을 찾기가 더 힘들었던것 같다.

하지만 이책을 읽은 지금, 난 기분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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