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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때때로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해 - 숨겨진 나를 찾는 102가지 질문
나츠오 사에리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제목에 대한 궁금증 덕분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숨겨진 나를 찾는 102가지 질문이라는 문구가 내 마음을 끌었던것 같다.
항상 누군가하는 말을 그저 한귀로 듣고 흘린것 같다.
너 답게 살면 된다는 말...
난 나 답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닌 착각하면서 살았던게 아닐까?
책속에서는 진정한 나 다움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라고 한다.
번호를 달고 그 페이지는 질문들이 담겨 있다.
그 질문들중 너무 많은 질문들의 답을 문득 생각해 보았다.
" 좋아하는 시간대? 잠들기 바로 전의 시간.
이제 자볼까 라고 생각하는 그시간은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마주했을 때보다 더 달콤하다.
불을 끈 다음 커튼을 젖히고 달빛을 받으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너무 좋다. "(p96)
책에 직접 쓸수는 없지만 그 질문들에 대답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대는 가족들이 잠든 시간이다.
조용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다이어리를 정리하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그시간이 너무 평화로워서 좋다.
이렇듯 하나씩 답을 해 나가게 된다.
그 대답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물음에 대답을 해가면서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할수가 있고
그 덕분에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책이었다.
나 자신에 대해,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을 해 본적이 언제였는지....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항상 나보다는 부모님, 남편, 아이에 대한 생각이 우선이 되었고
그렇게 살고 있는 내 모습이 나라고 착각을 하고 살았던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란 사람을 생각할수 있었다는것이 제일 좋았던것 같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문득, 문득,,,, 때때로 엉뚱한 상상을 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