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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아무거나 ㅣ 솜사탕 문고
함영연 지음, 현숙희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11월
평점 :

아이가 있어서 아이의 책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이가 읽으면 좋을것 같은 책이나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도 하고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서였던것 같다.
탈출! 아무거나...
이책의 제목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손길이 갔던것 같다.
소심하다기 보다는 살짝 예민하기도 한 아이에게 뭔가를 물어보면
" 아무거나 " 하는 대답을 들을때가 많아서인지
이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 리아는 강아지를 산책 시키다 같은 반 진희를 만난다.
진희는 리아의 강아지를 산책 시켜보고 싶다고 하고
리아는 진희에게 강아지를 산책 시킬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리아의 강아지가 진희의 팔을 물게 되고
그후 진희는 리아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모든 안좋은 일은 리아의 탓으로 돌리면서 원망하게 되고
리아는 주눅이 들어 이제는 아예 입을 닫아 버린다.
어떤 물음에도 " 아무거나 " 라는 대답을 해버리고
그렇게 대답하는것 또한 아이들에게는 놀림을 받아 버리는데....
아이에게 무언가를 물어볼때 아이가 " 아무거나요. " 라고
대답을 하면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답답했었다.
그럴때면 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냐고
아이에게 말하기도 했었다.
늘 그렇게 말하던 엄마의 말을 책으로 직접 읽으면서
아이는 지금까지 엄마가 한 말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아는듯 했다.
누구에게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아이가 되었음 하는 마음,
그 마음을 이책을 통해 아이가 직접 느끼게 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이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를 잘한것 같다는 생각과
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던 것들이 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