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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 아닌 날들 - 가족사진으로 보는 재일조선인, 피차별부락, 아이누, 오키나와, 필리핀, 베트남 여성의 삶
미리내 지음, 양지연 옮김, 조경희 감수 / 사계절 / 2019년 3월
평점 :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 느낌은 가족의 추억 이야기가 담긴 책인가보다 였다.
그런데 가족사진으로 보는 재일조선인, 피차별부락,아이누, 오키나와,
필리핀, 베트남 여성의 삶이라는 작은 글자를 보고는
책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일본에서 살아온 재일조선인, 피차별부락, 아이누, 오키나와, 필리핀,
베트남 출신의 20대부터 70대 여성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속에서는 재일조선인, 피차별부락, 아이누 세가지로 나눠서 이야기를 한다.
일제시대때 징용을 당하거나 다른 이유를 가지고 떠난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그곳에서 자식을 낳아 살면서
재일조선인이 생겼고 그들의 차별은 생각했던것 보다 더 심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두나라 어디에도 기댈곳이 없는 그들의 삶이 가슴아팠다.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피차별부락....
사회의 최하층, 아직까지 이런것이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던것 같다.
어째서 사람을 계급 같은것으로 나누는지도 알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어떤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 느껴질것만 같은
책속의 사진과 이야기를 읽으면서 차별을 당하지만 살수 밖에 없었던,
여성이라는 이유로 참 많은 것들을 겪고 참아온 그들의 이야기가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