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 여기 아닌 저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여행의 이유
강가희 지음 / 책밥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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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의 이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것 같다.

책을 만나기도 했지만 여행을 하기 전에도 여행을 하고 나서도

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라서 더 그런것 같다.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라는 제목이 눈에 띈 이유이기도 하다.

 

15년차 방송작가 강가희가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

20대 초반에는 방송국에서 쉴틈없이 일을 하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30대의 자신과 마주하니 자신이 생각했던 모습이 아님을 알게 되고

그렇게 친구와 일년에 한번씩 여행을 하자는 약속을 했고 벌써 10년이라고 한다.

나또한 친구들과 이런 약속을 했지만 10년이 넘도록 한번도 함께 여행을 하지 못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삶이란 모든 이유를 하나씩 알아가는 여정이다. " (p96)

 

책속에는 작가가 친구와 여행을 한 기록이 담겨 있다.

터키, 그리스, 일본, 라오스, 아이슬란드, 덴마크, 핀란드등,,,,

참 많은 여행지를 여행하면서 경험한 이야기와 느낀 감정들, 사진들을 담아둔 책,

이렇게 누군가와 여행을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책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내가 여행에세이를 즐겨 읽는 이유는 대리만족인것 같다.

내가 할수 없는 여행을 타인이 하고 그 이야기와 사진을 담아둔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 이야기속에서 나의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그렇게 여행에세이를 통해 보는 세상도 좋은것 같아서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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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정사원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제목을 가진 책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심각한 취업문제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는것이 끌린 이유인것 같다.

표지도 독특하지만 제목도 독특하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주인공 정태는 경찰 공무원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당연히 합격일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몇년전 폭행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것이 정태의 발목을 잡았다.

합격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불합격,

그뿐 아니라 여자친구 지아의 이별통보까지 받게 되고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정태는 좀비가 되는 생체 실험에 참여하면 월급을 받고

정사원으로 취업을 할수 있음을 제안받게 되는데....

 

이야기는 흥미롭기도하지만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취업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가고 대학졸업을 하지만 취업은 쉽지 않을 일이다.

취업을 했다고 해도 계약직과 정규직으로 나눠서

너무 다른 차별을 받을수 밖에 없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지만 씁씁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서

이런 상상을 해서 이야기를 쓸수 있구나 하는것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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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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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서적이 있지만 눈길이 갔던 책이고 이번에 이책은 두꺼운 한권이 아니라

여행전 여행에 대한 계획을 더 쉽게 짤수 있도록 테마북과

여행지에서 즐기고 볼거리를 담고 있는 코스북으로 나눠서 두권이 들어 있다,

두꺼운 한권을 들고 다니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라 이렇게 나와줘서 더 눈길이 갔던것 같다,

 

테마북에서는 오사카, 간사이 지역의 여행을 할때 볼거리, 음식, 쇼핑, 체험등을 담고 있다.

여행을 할때 어떤것을 볼것인지, 먹을것인지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알기에

이책을 보면서 계획을 짤수 있을것 같아서 더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교통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나와있기에 처음 여행을 가는 사람도

교통편을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아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편에서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지도와 여행 코스를 담고 있다.

여행 일정을 여러 지역의 코스별로 나눠서인지 참 자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에 쫓기거나 처음 가는데 무엇을 보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것 같다.

그리고 처음 찾아 가는 거리지만 거리뷰 사진을 담고 있어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길을 찾고 여행을 할수 있도록 돕는다.

 

이책속에 있는 내용들을 보고 잘 정리해서 여행 계획을 짜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가보지 못한곳들중에서 여유를 즐길수 있는 공원이나

조용히 걸어다니면서 일본을 느낄수 있는 산책길과

아기자기하고 좋아하는 커피가 있는 카페를 꼭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보니 더 가고 싶고 다녀왔지만 아쉬움이 남아 꼭 가고 싶은데

이책을 보니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아서

다시 가게 될 오사카, 교토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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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유수진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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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아서 만나게 된 책이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라는 제목이 자꾸 눈에 띄었다.

나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게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나를 위한 책인거 같았다.

 

결혼전에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맞추어주는 시간을 보냈고

결혼을 하고는 남편, 시댁식구들, 아이에게 맞추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는다는것이

서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내 마음을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나 자신에게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준다.

주변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가족들 사이에서 나 다운 모습을 잊어버리게 되고

그런 경험을 하게 된 속마음을 담고 있다.

 

요즘 내가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보려고 하는것이 있다.

누군가에게 어떤말을 하고 싶지만 다 할수 없을때,

예를 들어 남편한테 이런 저런 불만을 얘기하고 싶지만 들으려고 하지 않거나

듣고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

다이어리에 상대방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써서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다.

 

처음엔 이런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지만

하고자 하는 말을 다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담아두자니 속이 터져버릴것 같고

다이어리에 내 마음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써내려가니 조금은 풀리는것 같고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내가 지금 잘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것으로 조금의 위로가 되기도 했다.

왠지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조금은 위안이 된것 같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해서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이

앞으로의 나를 위해서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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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은 개뿔
신혜원.이은홍 지음 / 사계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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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은 개뿔이라는 사이다 같은 제목을 가진책,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결혼식 그림이 있고 평등은 개뿔이라니 궁금하기도 하고 왠지 공감이 될것 같기도 했다.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담겨 있는것 같아서 더 좋았던 책이다.

 

" 부부에겐 더 많은 평등이 필요하다. "

평등하기로 소문난 결혼 30년차 부부가 털어 놓은 평등은 개뿔이 된 이야기

누구나 평등하기를 원할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것을 결혼을 하면 금방 알게 되는 현실이다.

 

" 결혼하고 모든게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어.

너도 마찬가지겠지만 난 널 보면서 더 외로워지더라.

넌 그나마 나보다 훨씬 편해 보였거든. "

 

" 아무래도 시댁이든 사회든 남편보다 아내에게 더 많은 변신과 역할을 요구하지.

알면서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어.

어쩜 당연하게 여겼고... " (p64)

 

독신주의, 비혼주의 같은 말로 혼자살고자 했던 나에게 나타난 지금의 신랑,

내가 사귄 몇 안되는 남자들중에 그나마 제일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던 남자,

하지만 그것도 결혼을 하니 금방 내 생각이 잘못된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책속에 나오는 남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것은 부정할수가 없다.

 

책속에 나오는 아내는 평등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원하는 평등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점점 알아가게 되고 이해하려 하고 함께 하려고 하는것을 보여주는

그 모습이 언젠가는 변할 우리 남편의 모습이기를 바란것 같다.

 

책속에 나오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한것 같다.

예전의 우리 부부의 모습, 지금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에 대해서

참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고 공감하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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