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비, 정사원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제목을 가진 책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심각한 취업문제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는것이 끌린 이유인것 같다.
표지도 독특하지만 제목도 독특하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주인공 정태는 경찰 공무원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당연히 합격일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몇년전 폭행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것이 정태의 발목을 잡았다.
합격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불합격,
그뿐 아니라 여자친구 지아의 이별통보까지 받게 되고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정태는 좀비가 되는 생체 실험에 참여하면 월급을 받고
정사원으로 취업을 할수 있음을 제안받게 되는데....
이야기는 흥미롭기도하지만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취업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가고 대학졸업을 하지만 취업은 쉽지 않을 일이다.
취업을 했다고 해도 계약직과 정규직으로 나눠서
너무 다른 차별을 받을수 밖에 없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지만 씁씁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서
이런 상상을 해서 이야기를 쓸수 있구나 하는것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